[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엑소가 그룹 활동을 넘어 개인활동 영역을 넓혀가면서 데뷔 7년차에도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유닛, 콘서트, 해외 명품 패션쇼, 화보 등 '데뷔 7년차'를 맞은 2018년에도 엑소는 쉴 틈 없이 달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룹활동이 아닌 개인활동 혹은 유닛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
가장 먼저 '연기돌'로 주목 받고 있는 디오는 도경수라는 본명으로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올해 '신과함께-인과 연'에도 원일병 역으로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팬들의 성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언더독'에서는 주인공 뭉치의 목소리를 맡아 활약하는가 하면,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스윙키즈'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뿐 아니다. 지난 10일 기대 속에 첫 방송을 한 디오의 첫 주연 드라마 tvN '백일의 낭군님'은 tvN 월화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4%)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펼쳤다.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도 있었고 16부작 드라마의 첫 주연을 맡은 디오는 연기 호평을 받으며 능력을 입증시켰다.
세훈 역시 웹드라마 '독고 리와인드'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1인 2역에 도전하고 있다. 웹툰 '독고'의 프리퀄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세 남자가 학교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모이는 스토리를 가진 극중에서 세훈은 대체불가한 주인공 강혁, 강후로 분해 '연기돌'로서의 행보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카이는 지난 4월 방영이 종료된 KBS 2TV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신(神) 아토 역을 맡아 이미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힌 멤버들의 뒤를 이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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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웃는 남자'까지, 연이어 두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어야 하며 노래까지 완성해야 하는 뮤지컬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아이돌' 편견을 걷어내고 있다.
엑소 첫 유닛 첸백시는 지난 4월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데이즈'(Blooming Days)를 발표해 타이틀곡 '花요일'로 엑소 내에서 유일한 앨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첸백시는 앨범 활동 이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EXO와 사다리타고 세계여행'으로 오랜 시간 리얼리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단비를 내리며 성공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연예활동 뿐 아니라 글로벌 명품 패션신에서도 엑소는 주목받고 있다. 세훈은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 패션쇼에 참석해 2년 연속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카이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남프랑스 아를에서 개최한 2019 크루즈 컬렉션에 참석해 엘튼 존,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인간 구찌'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찬열은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타미 힐피거 2018 가을 컬렉션 쇼 행사에 소녀시대 태연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연기돌'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찬열은 오는 11월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박신혜 동생 역을 맡아 활약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8년 3분기를 달리고 있는 엑소는 각자의 영역을 탄탄하게 다지며 여전히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다. 더 주목할 점은, 앞으로의 활동이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는 것.
이와 함께 하반기 컴백이 예상되고 있는 엑소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세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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