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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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멀어져만 가는 월드리그 본선의 꿈

기사입력 2009.07.11 16:01 / 기사수정 2009.07.11 16:01

임복규 기자

지난 1995년 6위 이후 14년 만에 월드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배구대표팀의 꿈이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다. 

한국은 1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B조 홈경기에서 프랑스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단 1점도 챙기지 못한 한국은 3승 6패(승점9)로 꼴찌인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무척 중요했다. 아르헨티나가 안방에서 세르비아를 3-1로 물리치며, 2위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기 때문이다. 조 2위를 해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으로선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한국은 프랑스의 안정된 서브 리시브에 의한 강력한 공격에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3-0 또는 3-1 승리로 인해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한다. 만약 오는 12일 프랑스와 홈 2차전에서 또 다시 패배하거나 승점 1점을 기록하는데 그친다면, 본선 진출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프랑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프랑스의 세터 푸졸의 플레이에 감탄을 금치 못한 가운데 앙티가의 강력한 서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프랑스의 안정된 리시브와 범실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만약 프랑스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기록한다고 해도 세르비아 원정길이 쉽지 않다. 올해 월드리그 본선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행 티켓을 확보한 세르비아가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세르비아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하고 만다. 

14년 만에 월드리그 본선 진출을 꿈꾸는 한국.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해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연출하며, 본선 경기가 펼쳐지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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