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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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같이살래요' 유동근♥장미희, 중년로맨스로 완성한 가족극

기사입력 2018.09.10 09:12 / 기사수정 2018.09.10 10: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같이살래요'가 유동근-장미희의 중년 로맨스부터 여회현-박세완의 청춘로맨스까지 다양한 사랑을 그리며 '가족극'의 정석다운 엔딩을 그렸다.

지난 9일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살래요'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가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같이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와 함께 2-30대 자식들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도 현실적으로 그리며 전 세대의 로맨스를 조명했다. 

긴 세월을 돌아 만난 박효섭과 이미연은, 이미연의 전 남편 최동진(김유석), 이미연의 치매 등 위기를 겪었으나 평생 같이 늙어가기를 결정하며 사랑을 완성했다.

기존 가족극에서도 중년 로맨스는 소외받아온 주제였다. 가족극에서 중년 캐릭터의 역할은 부모님의 내리 사랑을 표현하는 데 그칠 뿐이었다. 그러나 '같이살래요'에서는 박효섭과 이미연의 사랑이 중심 소재로 쓰이며 중년 로맨스의 가치를 확인시켜줬다.

그저 아버지, 어머니였던 박효섭과 이미연은 서로를 만나 남자와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았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 물론 이 로맨스는 유동근과 장미희의 안정적인 연기 덕분에 더욱 설레게 그려졌다.


게다가 '같이살래요'는 가족극인만큼 박효섭-이미연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홀히 다루지 않았다. 박유하(한지혜)와 은태(이상우)는 싱글맘의 새로운 사랑을 그렸으며, 선하(박선영)와 경수(강성욱)는 여러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는 현대 30대의 사랑을 이야기했다. 

또한 다연(박세완)과 재형(여회현)은 과거부터 이어온 첫사랑을 다시 이루며 풋풋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이처럼 '같이살래요'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사랑을 하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끌어올렸다. 다채로운 캐릭터 설정과 서사로 사랑받으며 최종회에서는 36.9%(닐슨코리에 제공, 전국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같이살래요' 후속으로는 최수종, 유이 주연의 '하나뿐인 내편'이 오는 15일 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s.com / 사진 =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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