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코코'의 모티브가 된 멕시코 유령 라 요로나가 집중 조명됐다.
9일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남미의 유령 라 요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해골같은 얼굴에 길게 늘어뜨린 머리에 흰 드레스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유령은 어린아이들을 잡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잃은 여인이 유령이 되었다는 전설이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전역에 퍼져나갔고 실제 라 요로나를 봤다는 사람도 속출했다. 심지어 미국 옐로스톤강 유역 몬타나까지 그 유령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특히 2016년 멕시코 한 교차로 CCTV에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라 요로나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라 요로나라고 주장하는 다양한 유령의 모습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허구라고 주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라미아는 제우스와 바람을 피워 헤라의 노여움을 샀고 헤라가 라미아의 자녀를 모두 죽이자 그 후 다른 여성의 자녀들을 훔치게 되는데 이 내용이 라 요로나와 비슷하다는 것. 그리스 신화가 각색돼 후대에 전해졌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아르헨티나 초베트 시에서는 라 요로나를 봤다는 신고 전화가 하루 40여건에 육박하자 유령 검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측에 따르면 멕시코 민요로 전해진 라 요로나는 애니메이션 '코코'의 모티브가 됐고, 라 요로나가 자주 나온다는 멕시코 포소스 마을은 관광특구로도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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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