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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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는형님' 용가리 송경아, 톱모델의 남다른 예능감

기사입력 2018.09.08 23: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송경아가 예능감을 뽐냈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모델 송경아, 가수 효린, 걸스데이 유라, 러블리즈 이미주가 출연했다. 

멤버들은 송경아의 키에 놀라워했다. 김희철은 "키 큰 것 봐. '아는 형님'의 서장훈급"이라고 외쳤다. 유리도 "키가 너무 크다"며 감탄했다. 송경아는 "힐 신어서 그래"라며 웃었다. 이수근은 "왜 아시안게임 안 나갔어?"라고 농담했다. 송경아는 "미안해. 재주가 없어"라며 사과했다. 

김희철은 송경아가 키가 179.2cm라고 하자 "나보다 커"라며 놀라워했다. 송경아는 "무대에서 20cm 힐을 신은 적 있다. 서장훈 만할 거다. 엄마가 174cm고 할아버지가 180cm이고 삼촌이 190cm다. 오빠가 186cm다"라고 말해 유전자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모델 경력이 20년이다. "동시대 모델이 장윤주, 한혜진, 그리고 나밖에 없다"며 두 사람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 했다. 자신만의 용가리 포즈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얼굴을 막 써서 별명은 짐 캐리라고 한다. 

모델이 된 계기에 대해서는 "키가 너무 컸다. 초등학교 6학년 때 168cm였다. 청소년기에 예민할 때 남자친구들이 키 재보자 하는데 너무 싫어 

서 몸을 접고 다녔다. 그래서 엄마가 모델 학원에 등록해줬다. 그렇게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런웨이 에피소드로는 "키가 커서 롱드레스를 많이 입는데 걷기가 힘들다. 라인이 안 예쁘다고 드레스를 잡지 말라고 한다. 드레스 폭이 30cm여서 조금씩 밖에 못 걸었다 39번 모델이 끝날 때까지 내가 못 들어왔다. 다른 모델은 날 추월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엄마가 학업 성적으로 자랑하고 싶어하는데 못했다. 내가 모델로 데뷔한 뒤 자랑하고 싶은 거다. 패션쇼에 엄마를 초대했는데 너무 기뻐했다. 피날레에 모델들이 박수를 치지 않냐. 엄마가 쇼를 처음 본 거여서 다 끝난 줄 안 거다. 디자이너가 나와야 하는데 엄마가 무대 중간으로 올라와 '경아야 가자. 우리 딸 가자' 했다. 나도 모르게 손을 뿌리치고 모른척했다. 엄마가 상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송경아는 뉴욕 컬렉션에 진출한 한국 1호 모델이기도 하다. "뉴욕에 있는 디자이너가 한국 모델을 키우고 싶다더라. 사진 네 장을 뽑았는데 다 내 사진이었다. 메이크업을 다르게 해 다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더라. 계약하고 일했다"고 말했다. 

모델을 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송경아는 "모델을 하면서 힘든 게 많았다. 911테러가 터져서 비행기가 억류되고 런던에서는 폭탄이 터졌다. 어린 나이에 그런 일들을 겪다 보니 내일 죽어도 하루를 여한 없이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생관을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한혜진과 무대 뒤에서 패션쇼 중에 한 얘기다. 처음 모델을 시작할 때 선후배 기강이 무서웠다. 우리도 후배였다. 혜진이가 힘들었나 보다. 경험만 쌓고 빨리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1, 2년만 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나와 혜진이 제일 오래 하고 있다. 20년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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