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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5R] 울산-대구, 컴백한 선수 믿고 탈꼴찌?

기사입력 2009.07.10 02:35 / 기사수정 2009.07.10 02:35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하위권을 맴도는 울산 현대와 대구 FC가 오는 12일(일요일) 오후 7시 울산광역시에 있는 문수경기장에서 가질 예정인 프로축구(K-리그) 1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울산은 8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4연패를 달리다 6월 28일 수원전 승리와 7월 4일 경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시작으로 한숨을 돌렸다.

울산의 외국인 공격수 알미르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고, 현영민, 오장은, 슬라브코 등의 선수들의 제 몫을 해주면서 한 때 4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김호곤 감독의 시름을 조금은 덜어주었다. 또 울산은 지난 8일 있었던 제주와의 컵대회 8강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연패의 충격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지난 제주전에는 승리 외에도 울산에 희망적인 일이 또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오랜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온 염기훈의 그라운드 복귀다. 제주전에서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되었던 염기훈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복귀한 첫 경기에서 게임 감각을 익히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인 팀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아직도 ‘탈꼴찌’에 실패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4위 수원과의 승점차도 벌써 6점이나 나고 있어 단기간에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대구는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08년도 기록까지 합산한다면 현재까지 11경기 연속 원정 무승(3무 8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원정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바로 대구다.

이런 대구에게도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울산에 염기훈이 돌아왔다면 대구는 최근 장남석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나선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예전의 기량을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대구 특유의 ‘공격축구’가 부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이근호와 함께 대구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이끌었던 장본인인 장남석은 조형익과 한정화, 이슬기 등 올 시즌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들과 함께 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 머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두 팀 중 어느 팀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전포인트

- 울산,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 울산, K리그 최근 8경기 연속 실점

- 울산, 역대 홈경기 대 대구전 무패(12경기, 8승 4무, 03/06/21 ~ 08/08/30)

- 울산, 최근 2경기 연속 1득점

- 울산, 최근 5경기 연속 득점

- 대구, 최근 2경기 연속 패

- 대구, 올시즌 원정 무승(9경기, 2무 7패)

- 대구, 최근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 08/10/18 ~ 09/06/20)

- 울산, 역대 통산 대 대구전 11승 6무 4패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울산 현대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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