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 '역대급 시즌'을 자신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수 Mnet 국장을 비롯해 최승준CP와 기리보이, 스윙스, 딥플로우, 넉살, 더 콰이엇, 창모,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 등이 참석했다.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베팅시스템을 결합하며 지난 시즌과는 차별화를 뒀다. 프로듀서팀마다 각 5천만원씩, 총 2억원의 상금이 준비됐다. 승패에 따라 돈을 뺏고 뺏기는 과정을 통해 상금을 쟁취할 우승자를 가려낸다.
이번 시즌 프로듀서들에 대해 최승준CP는 "지금 참가하는 출연자는 아티스트의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로 재원이 풍부해졌다. 프로듀서와 참가자의 관계도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배 래퍼의 평가와 탈락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닌 어느 단계에서는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콜라보를 만들려했다"며 "가장 트렌디하고 참신한 래퍼들로 이뤘다. 프로듀서를 구성할 때 이전에 나왔느냐 여부는 기준에 들어가있지 않았고 가장 핫한 프로듀서와 가장 랩을 잘하는 참가자들의 콜라보였다"고 밝혔다.
그는"'쇼미더머니' 기획했던 힙합을 좋아하는 관객과 힙합을 잘 아는 아티스트를 가장 멋있는 무대에서 만나게 하겠다는 처음 꿈꿨던 기획의도에 가장 잘 맞는 프로듀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콰이엇은 "느낌이었다. 보면 안다"고 간결한 답변을 내놨고, 딥플로우는 각 프로듀서팀마다 바라는 차별화된 분위기가 있는 만큼 거기에 맞는 팀을 꾸리려 애썼음을 전했다.
각 프로듀서들은 팀별 영입기준도 공개했다. 넉살은 "우리팀의 기준은 우리 마음이다. 우리가 마음에 들면, 랩을 잘하고 이런 것은 너무나 완벽한 개성과 예술성을 갖춘 분들이 참여해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분들을 뽑았다"고 밝혔다.
팔로알토는 "코드 쿤스트의 비트에 어울릴 수 있는 래퍼들을 많이 찾아봤었다. 코드쿤스트의 음악 스타일이 세련되고 과하지 않아서 그런 비트에 어울릴 수 있는 래퍼들을 팀 영입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코드쿤스트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음악이 이미지화되어있고 시각적인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각적인 연출을 할 때 거기서 효과적으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참가자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랩만 잘하는 느끼한 사람들은 빼고 자기 답고 자기 음악을 잘하고 신선하고 자기를 표현하려는 친구들을 뽑으려했다. 그게 성사됐는지는 방송을 보시면 알 거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나플라를 비롯해 다채로운 실력파 래퍼들이 참여했다. 나플라 외에도 루피, 키드밀리, 차붐, 오르내림, pH-1, 최하민, 조원우 등이 참가했다.
스윙스는 "기존 시즌과의 차이점이 시즌6까지만 해도 랩을 얼마나 잘해냐는 것이 중요했다"며 "시즌1부터 작년까지만 해도 랩을 얼마나 복잡하게, 창의적으로 하는게 중요해서 다들 같이 랩 올림픽같이 했었다. 경쟁적인 스포츠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더 조금 더 남들보다 기술적으로 박자적으로 우월하냐를 표현하는게 중요했다면, 기술을 넘어 자연스럽게 나를 얼마나 또렷하게가 표현하냐가 중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남들과 얼마나 다르게 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고 기준도 애매해졌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끼같이, 지코같이, 기리보이같이 랩을 하려했다면 이번엔 누구같이 랩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자기가 자신이 되는 걸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게 발전했다는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다"며 보다 발전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쇼미더머니 트리프세븐'에 대해 팔로알토는 "이전 시즌과 달리 새롭게 느끼실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코드 쿤스트는 "'쇼미더머니' 음악을 만들면서 내 앨범을 만드는 것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음악 만들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창모는 "내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음악이다. 방송하면서 더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넉살은 "내 조카들이 초등학생인데 기다리고 있더라.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전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작년에 참가자로 나왔다가 딥플로우와 프로듀서로 나오게 돼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재밌게 임하고 있다. 앞서 다른 프로듀서들이 말한 것처럼 역대급 시즌이 될테니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밝혔다.
딥플로우는 "힙합의 다양한 하위 장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시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스윙스는 "예술의 경지를 높인 것 같다. 기대가 아주 많이 된다"며 참가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승준CP는 "논란은 줄이고 공감은 확대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신정수 국장은 "아이돌은 위기의 7년차라고 하던데 7년차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는지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다짐대로 어느덧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 성공적인 '불금'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7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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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