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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인생술집' 차지연의 닫힌 셔터문 깨부순 윤은채

기사입력 2018.09.07 09:5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차지연이 영화와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 차지연은 남편 윤은채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차지연은 4살 연하의 배우 윤은채와 지난 2015년 11월에 결혼했다. 김희철은 차지연에게 남편과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궁금해했고, 차지연은 "뮤지컬 '드림걸즈'를 하면서 만났다. 그때는 (윤은채의) 이름도 잘 몰랐었다. 저는 앞쪽에서 주조연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남편은 앙상블 배우 중 한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계속 안 좋은 사람들 하고만 연애를 했었다. 돈도 뜯겨 봤고, 기사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마 다 겪어봤을 거다. 제가 많은 사람과 연애를 한 건 아닌데, 그런 사람들하고만 연애를 했다. 그래서 '이제 연애는 안 한다. 오직 일만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 문을 주먹으로 때려 부수고 들어와서 결혼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연애도 되게 신기하게 시작했다. 어느 날 남편이 저를 갑자기 부르더니 '누나,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대요~'라고 말하면서 스윽 지나가더라. '뭐지?' 싶었고, '나를 만만하게 보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나쁘기도 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또 '누나, 저 진심인데'라고 한마디를 하더라"고 연애를 시작하기 전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남편이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기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으냐'고 물었고, 저는 '내가 공연 끝나고 나왔을 때 나를 집에 데려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진짜로 제가 공연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왔더라. 그리고 한강으로 가서 진지하게 고백을 했고,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윤은채는 교제 후에 바로 차지연에게 결혼을 이야기했다고. 차지연은 "사귀고 바로 다음날에 저한테 '누나, 저희 결혼할 것 같지 않아요?'라고 했다. 저는 '이상한 사람인가?' 싶었는데, 이 업계에서 굉장히 성실한 친구라고 소문이 나 있던 사람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남편에게 과거의 아픔을 전부 이야기 했고,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런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멋있게 자라 준 당신이 너무 사랑스럽고, 앞으로는 내가 지켜줄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은 생각지도 않았던 제가 결혼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용조용한 듯 하면서도 심쿵하게 만드는, 차지연을 향한 윤은채의 돌직구 사랑에 MC들 역시 "정말 멋있다. 영화 같은 이야기다"며 감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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