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배우 차지연, 강타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 강타, 최여진, 산들이 출연 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지연은 "상대역에 강타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을 했었다. 무대 연기는 안 해보셨을 텐데 이 뮤지컬은 연극에 가까웠기 때문"이라며 "어제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첫 공연을 했는데 20년 내공은 무시 못 하는구나 싶었다. 막상 올라가니까 무대를 휘저어 놓더라. 황홀하게 공연을 끝냈다"고 극찬을 했다.
그러나 강타는 "요즘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뮤지컬에서는 신인이지만 데뷔한 지 22년이 됐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더라"며 "그 때문에 노래적인 실수를 했다"고 전했다.
이후 '연애 대작' 코너가 진행됐다. 강타는 '마지막 연애'에 대한 질문에 "2014년"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긴 연애'는 "첫사랑과 5년 연애했다"고 답했다. 이어 "첫사랑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을 때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타는 "그 당시에 첫사랑이 만나자고 했는데 바쁜 스케줄 때문에 끝내 전화 통화를 했다. 그런데 이제 헤어져야겠다고 하더라. 그 후에 숨이 잘 안 쉬어지더라.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는데 알고 보니 1분 가까이 무호흡 상태였다"라며 "그 정도로 나한테 첫사랑은 너무 아팠다"고 설명했다.
차지연은 남편 윤은채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015년에 '드림걸즈'라는 작품을 통해 남편을 만났다. 나는 주조연이었고 남편은 앙상블 배우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이름도 잘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이크를 차려고 하는데 남편이 '저기요 누나'라고 나를 부르더라. 그러면서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대요'라면서 지나갔다.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는데 그다음 날 남편이 또 나를 부르더니 '저 진심인데요'라고 했다. 3일째에 메시지가 왔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서 공연 끝나면 차로 데려다주는 거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렇게 하더라. 그래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는 "내 안 좋았던 환경을 고백했는데 남편이 '그런 환경 속에서 잘 자란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해주더라. 그래서 결혼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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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