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11:57 / 기사수정 2009.07.08 11:57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의 상승세가 뜨겁다. 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마크 벌리를 상대로 4회 초,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나갔고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은 .304까지 끌어올렸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구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뽑아냈다. 선두 타자 빅터 마르티네즈가 3루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난 후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크 벌리의 제2구, 바깥쪽 커터를 잘 받아치며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시즌 17번째 2루타이자 5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좌측 짧은 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으로 들어오면서 역전득점까지 만들어냈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마크 벌리의 제4구 높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퍼올려 시즌 13호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지난 시즌 기록했던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홈런 1개만을 남겨놓았고, 최희섭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기록(15개)에도 2개 차이로 다가섰다. 8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6회 말, 폴 코너코의 만루 홈런 포함 대거 5득점 하면서 경기를 6-3으로 뒤집었고, 7회 말에도 알렉세이 라미레즈와 폴 코너코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회 초, 사이즈모어의 투런 홈런과 9회 초 제이미 캐롤의 적시타로 3점을 뒤늦게 쫓아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0-6으로 승리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마크 벌리는 7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폴 코너코는 이날 경기에서만 홈런을 3개나 기록하며 7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번 시즌 내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펜이 또 한 번 난조를 보이면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마크 데로사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내며 받아온 크리스 페레즈는 등판하자마자 폴 코너코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윈스턴 어브레이유 역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를 1개밖에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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