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17
경제

[여행이 보인다] "이열치열 일본 온천이 뜬다"

기사입력 2009.07.06 15:45 / 기사수정 2009.07.06 15:45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올 여름, 뜨거운 온천여행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추운 겨울에 온천욕이 제격일 거라 생각하지만, 일본 온천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온천여행은 오히려 여름에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일본 온천마을과 료칸의 경우 도시나 바닷가보다 훨씬 시원해 여름에 료칸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도시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일본 큐슈의 '구로카와' 온천마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 휴양지보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일본 온천마을은 '산림욕과 온천욕 그리고 료칸'이라는 진정한 '쉼'의 3박자를 제공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준다. 자연의 부분인 인간은 치유도 자연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당연한 이치를 찾는 셈. 올 여름엔 인기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일본 큐슈 구로카와 온천 마을로 떠나 보자.

일본 인기 피서지, 자연 속 온천마을 '구로카와'

일본 현지에서도 10대 인기 온천에 매년 꾸준히 선정되는 구로카와는 깊은 산 속에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자연 경관으로 여름 피서객을 맞는다. 여름이면 시원한 산들바람이 료칸 20여 채와 40여 개의 노천온천이 줄지어 있는 계곡 사이를 평화롭게 머물다 간다. 마을을 굽이쳐 흐르는 계곡물은 온천마을 사이사이를 돌며 맑고 청량한 기운을 전해 준다.

일본인들이 피서지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동남아 휴양지보다 산 속 온천마을 '구로카와'를 찾는 이유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깊은 산 속에만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더위를 잊게 하는 산들바람이 불 때면 자연과 하나가 된 듯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리라. 특히 구로카와의 온천수는 매끈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피부 미용은 물론 근육통이나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구로카와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게다를 신고 한 손엔 목욕 주머니를 들고 골목 골목을 누비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산과 물, 바람과 함께하는 '구로카와' 이열치열 피서법

여름을 잊게 하는 숲 속 산들바람이 기분을 좋게 하는 구로카와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게다를 신고 한 손엔 목욕 주머니를 들고 골목 골목을 누비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후두두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소리, 흩날리는 바람소리까지 들릴 듯한 고즈넉한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유카타를 입고 산책에 나섰다.

한 바퀴 산책 후 돌아온 료칸 방 안에는 저녁 식사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온 정성을 다 기울인 듯한 료칸에서 지역 특산물로 직접 차려낸 가이세키 요리에서는 사계절이 느껴진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던 저녁식사 후 나카이상이 깔아주는 푹신한 이불을 뒤로 한 채 온천욕을 즐기러 발길을 옮긴다.

깊은 산속에서 부는 시원한 산들바람에 유난히 밝아진 달빛을 친구 삼아 더위에 지친 몸을 온천에 담근다. 한국 사람이라면 알 만한 '시원함'을 피부 속부터 느낄 수 있다. 구로카와에 아직 남아 있는 혼탕에 흥미로워하고 미인탕, 동굴탕 등 각양각색의 노천 온천탕을 '입욕마패'를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그 다양함에도 취해본다. 여기에 시원한 나마비루(생맥주) 한잔이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풍류가 아니겠는가. 



▲ 흐르는 계곡 그대로를 살린 노천온천은 여름이면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시원한 건강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구로카와'의 참 맛을 느끼려면 '료칸'은 필수코스

구로카와에는 20여 채의 료칸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계곡 사이 사이로 들어서 있다. 물론 노천온천만 해도 40여 개가 넘는데, 이 중에서도 일본 현지인들에게 가장 평판이 좋은 곳이 바로 '야마미츠키' 료칸이다. 몇 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지만 숙박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치쿠고 강의 상류의 가장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노천 온천은 일본 현지인들도 최고로 친다.

일본 전통 가옥 그대로의 모습으로 일본인들에게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야마미츠키’ 료칸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전하는 카이세키 만찬이 유명하다. 구로카와가 자리한 아소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말고기 사시미와 함께 카이세키 만찬을 제공한다. 과거 속 일본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야마미츠키’ 료칸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은 현실이 된다. 



▲ 구로카와의 참 맛을 느끼려면 '료칸'은 필수코스. 20여 채의 료칸이 자연을 살려 계곡 사이 사이로 들어서 있다.

일본 이색 웰빙 피서지, 어떻게 찾아가나

일본 현지인들만 알고 있는 비경을 담고 있는 온천마을과 다양한 웰빙 피서지를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인만을 위한 세계 최초 일본 전 지역 료칸 예약서비스 '큐슈로 (www.kyushuro.com)'에서는 올 여름 웰빙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일본 현지의 온천마을과 료칸 여행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예약할 수 없었던 일본의 유명한 료칸 및 비즈니스 호텔 예약은 물론, 독특한 일본 여행상품과 실제 여행코스까지 짜주는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 치쿠고 강의 상류의 가장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노천 온천은 일본 현지인들도 최고로 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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