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의 시댁 적응기가 그려졌다.
4일 방송된 TV CHOSUN‘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가족과 친척이 참여한 함소원 진화 부부의 결혼식 전야제를 담았다.
함소원은 온 가족이 준비한 중국 내몽골 전통 환영식을 받았다. 이어 시어머니는 이틀 동안 준비한 요리를 공개했다. 마라 샤오 롱샤, 돼지 곱창 볶음, 전가복, 옥수수 잣 볶음, 중국식 볶음 떡 등이다.
막내 이모는 갑자기 나이를 물었다. 함소원은 민망해하며 손짓으로 만 나이인 42살임을 밝혔다. 장영란은 "깎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모는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내가 올해 45살이니 3살 어리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우리집 며느리들은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말에 25살 때 발매한 1집의 '베스트 러브'를 불렀다. 중국 시댁은 박수를 보냈다. 함소원은 "임신을 안 했다면 테크노로 갈 건데 할 수 없이 1집으로 했다"며 아쉬워했다.
시어머니는 14첩 반상에 이어 며느리 특별식을 준비했다. 족발 같은 비주얼의 삶은 돼지 눈알이었다. 예쁜 눈을 가진 아기를 낳기 위한 시댁의 전통이었다. 함소원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도 나름 잘 먹었다. 패널들에게 "입안에서 미끄덩한다. 망막이라는 게 있다. 중간에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부모와 함께 아기의 이름을 짓기 위해 중국 칭다오 최고의 작명가를 찾았다. 2005년, 2015년 ‘미스 칭다오’를 탄생시킨 유명한 작명가다. 시아버지는 "이름에 '치'자가 들어왔으면 한다. 내가 좋아한다. 길게 지어주고 싶다"며 요구했다.
작명가는 사주를 보기 위해 진화와 함소원의 나이를 묻고 놀랐다. 이어 "둘의 궁합이 잘 맞다. 결혼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이름 여러개를 후보에 올렸다. 어머니는 호탕하고 패기 있는 진일호를 골랐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영리하다는 뜻의 진치학을 꼽았다. 시아버지는 작명비로 100만원 넘게 건네 놀라움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해산물 뷔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아버지는 술을 못하지만 며느리와 함께 한 것을 기념으로 맥주를 원샷했다. 이어 함소원에게 눈알이 포함된 황어탕을 직접 떠줬다. 시어머니는 "남편이 며느리 팬이다. 딸이 그렇게 많은데 챙기는 걸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도 직접 먹여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부모는 아이 이름을 갖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 모두 지지 않은 가운데 진화는 진일호를 골랐다. 그러나 MC들에게는 자신이 지은 이름이 더 좋다며 속내를 밝혔다. 진심이 담긴 시, 아름다운 마음이라는 뜻의 '안시'를 생각했다고 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