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선동열 감독이 귀국 후 소감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선 첫 경기 대만전에서 1-2로 패하며 위기에 빠졌던 대표팀은 남은 예선 2경기와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하루 만에 다시 만난 일본을 3-0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선동열 감독은 귀국 후 "부담감을 많이 느끼며 대회를 치렀다. 첫 경기 대만에게 패한 후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슈퍼라운드, 결승 일본전 모두 선취점을 내며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났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번 야구 대표팀에 대해서는 '잘해도 본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선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부담감이 컸다. 우승이 당연하다는 그런 압박감이 있었고, 때문에 경직된 플레이도 많이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좋은 마음으로 뭉쳐서 결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와중에도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표팀 출항 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선 감독은 "고민해보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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