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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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식샤3' 이주우 "윤두준 군입대, 잘 다녀오라고 다독여줬어요"

기사입력 2018.09.02 08:00 / 기사수정 2018.09.02 01: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식샤3'는 비슷한 또래 배우들이 모여서일까. 빠듯한 촬영 스케줄과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서로를 향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전했던 윤두준에 대해서 "저희도 촬영 중간에 급하게 그 소식을 들었어요. 다음 촬영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당황을 하긴 했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서로 돈독하게,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윤두준은 지난 22일, '식샤3'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입대소식을 전했다. 군 입대일이 24일이라고 알려지자 '식샤3' 측 역시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조기종영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해야 했다.

조기종영이라는 변수 앞에서 이주우는 어땠을까. 그는 "어쨌든 대영오빠(윤두준)의 촬영을 먼저 마치고 보내드려야하는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보다는 대영오빠가 더 힘들었을 거예요. 촬영 스케줄이 전부 바뀌어야 했으니까요"라며 덤덤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군대는 국가가 부르는 거잖아요. 다들 잘 다녀오고, 2년동안 몸 조리 잘 하고 잠도 푹 자라고 다독여줬던 것 같아요"며 윤두준에게 격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자신의 의붓자매로 함께 열연을 했던 백진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려를 많이 해줬던 것 같아요. 저도 연기적으로 굵은 감정서사를 가져가야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어요"

또다른 동갑내기 안우연과는 러브라인을 진행했던 이우주. 그는 "사실 첫 장면을 찍을 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오히려 키스신을 찍었을 때는 좀 어색했죠. 그 정도로 친했어요. 지금도 다같이 연락하거든요. 정말 좋은 친구들을 얻은 것 같아요"라며, 또래 배우들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안우연과는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이주우였지만 2004년 이서연의 모습을 연기할 때는 병헌(김진석 역)의 무한한 애정공세를 받았다. 2004년 대학생 이서연을 축구동아리에 가입시키기 위해 '네가 시키는 건 뭐든 다 하겠다'는 진석을 부려먹었기 때문. 

이주우는 병헌과의 호흡에 대해 "병헌이가 되게 착해요. 어떻게 보면 한 없이 미워보일 수 있는 캐릭터였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가 맡아서 더 귀엽게 그려진 것 같아요. 서연이와의 케미도 아기자기하게 맞춰진 것 같고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동료 배우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주우는 자신의 캐릭터 서연이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사실 똑부러지고, 당당한 부분이 실제 제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저에게 서연이라는 캐릭터는, 특히 2004년 과거의 서연이는 저에게도 정말 동생같은 존재였어요. 진짜 자매들은 '나랑 싸우고, 내가 괴롭혀도 다른 사람이 괴롭히는 건 못참아' 이런 마인드가 있잖아요. 저도 똑같은 감정이었요. 그래서 소심한 지우의 사랑을 조금 더 푸시해주는 모습도 보여줬고. 그러고보면 서연이도 지우를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마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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