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거기가 어딘데'가 시청자들의 탐험 욕구를 자극하며, 다음 탐험을 기약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스페셜 방송으로 본방송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다.
먼저 첫번째 대장 선출 과정이 그려졌다. 퀴즈와 작문 등의 과정을 거쳐 지진희가 선출됐다.
유호진 PD는 지진희에게 물에 대한 고민을 꼭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지진희는 제습기를 준비해 가서 사막의 습기를 모아 물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사막에 제습기를 두어도 물은 한방울도 모이지 않았다.
지진희는 때로는 카리스마로, 때로는 유머로 멤버들을 이끌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또한 철학자의 모습을 보이며 탐험 중에 느낀점들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그런가하면 보건담당 조세호는 고통을 웃음으로 순화시키며 멤버들의 정신 건강을 책임졌다. 탐험을 가기에 신체조건이 썩 자신있지는 않았던 그지만, 탐험 내내 다른 멤버들에게 폐가 되지 않으려 티를 내지 않았다.
또 본인이 힘들 때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다른 멤버들에게 힘을 줬다. 특히 스카이섬 트래킹 중에는 쓰러질 뻔한 고통에 빠지기도 했지만, 숙소에 도착한 뒤에야 쓰러지며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줬다.
낭만파 배정남은 어떤 일을 맡든 최선의 준비를 해 와 사막 여행을 최고로 만들었다. 남들보다 항상 더 많은 짐을 짊어지고 멤버들이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꺼내주는 그에게 모두가 고마움을 표했다.
탐험 이후 가장 많이 변한 멤버는 차태현이었다. 그는 두 번의 탐험으로 비행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말할 정도. 스카이섬을 탐험할 때는 "정말 유럽을 가게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감개무량한 소감을 말했다.
올때는 유호진 PD에 끌려 억지로 오다시피 한 차태현이지만, 마지막에는 "백패킹이 나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탐험에 푹 빠져있었다.
이런 탐험가 4인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오만 사막에서 제작진 없이 넷이서만 탐험을 하던 순간. 또한 사막에서 마신 맥주 한 캔, 힘든 여정의 끝을 맞이하는 순간 등을 회상하며 탐험의 매력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다음 탐험을 기약했다. 배정남은 "당연히 다시 가야한다. 다음에는 잉카, 마야같은 문명을 탐험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집에서 반대가 너무 심하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그런데 탐험을 오면 또 언제 이런걸 해볼까 싶다"며 탐험의 마력에 빠져있다고 이야기했다.
조세호는 "다음에 어디를 가고 싶다기보다는 동력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자동차를 타고 횡단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고, 지진희는 "북극이나 남극 이런 곳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