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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홍지민, 9년만에 이룬 진짜 꿈

기사입력 2018.08.30 15:40 / 기사수정 2018.08.30 15:3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첫 미니앨범 'Sing Your So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진행됐다.

46세, 생애 첫 앨범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화와 비상을 꿈꾼 홍지민은 어린시절부터 가수의 꿈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홍지민은 "가수에 대한 꿈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대학교 때 가수와 연기자의 길을 고민했다. 교수님과 이야기 한 끝에 뮤지컬 인생이 시작됐다. 중간에 잠깐 음반 준비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마음 속으로는 항상 가수의 꿈이 있었다. 뮤지컬 배우 생활을 계속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극중 배역이 돼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지, 홍지민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아가 내가 되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

이어 홍지민은 늦은 나이에 앨범을 준비한 원동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안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많은 분들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결과물에 대한 두려움 같다. 많은 분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불안감 때문에 도전하지 않는 것 같은데 꿈은 결과가 성공해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홍지민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수들의 고충을 이해했다고. 그는 "난 가수들이 앨범을 준비할 때 모든 활동을 접고 들어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활동과 같이 병행해도 되지 않나 생각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5곡을 준비하면서 정말 어려웠다. 창작하는 것도 어려웠고 시간이 오래걸렸다. 가수들이 얼마나 섬세하고 얼마나 존귀하게 작업하는지 가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다. 작업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지민은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나도 내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내 노래를 통해 어떤 누구 한 분이라도 마음에 힐링이 된다면 그걸로 행복하다. 나도 응원 많이 해달라. 내가 배우이지만 딸이고, 엄마이고, 아내이다.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홍지민의 생애 첫 미니앨범 'Sing Your Song'은 30일 낮 12시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오랜 기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홍지민의 깊은 감수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목소리에 담아 오랜 정성으로 준비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Sing Your Song'은 비욘세가 부른 '리슨(Listen)'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헨리 크리거가 홍지민에게 직접 선물한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홍지민의 섬세한 목소리로 완성도를 높였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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