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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男 컴파운드, 슛오프 접전 끝 금메달 획득…첫 아시아 정상

기사입력 2018.08.28 15:58 / 기사수정 2018.08.28 16:5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양궁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29-229 동점을 기록했으나 슛오프 접전끝에 금메닥을 목에 걸었다.

인도의 기세가 처음부터 무서웠다. 한국은 1세트에서 10점 2개를 비롯해 4개의 9발로 56점을 기록한 반면 인도는 화살 6개를 모두 10점에 명중하며 6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인도가 2세트에서 54점으로 부진하자 58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114-114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들어 인도가 다시 달아났다. 인도는 4개의 10점을 비롯해 58점을 쏘며 총점 172점을 기록했고 한국은 다시 56점을 기록하며 170점으로 두 점 뒤진 채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4세트로 흘렀다. 먼저 화살을 쏜 한국이 22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도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화살을 쏘며 229점으로 마무리했다. 


변수는 10점 라인에 걸친 것으로 보였던 한국의 화살 두 발이었다. 화살 두 발 모두 처음에는 9점으로 기록됐지만 10점 라인에 걸친 것으로 판정되면 슛오프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표적판독관이 판독결과 두 발 모두 10점으로 판명되며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슛오프는 1인당 한 발씩 총 팀당 3발씩 화살을 쏴서 합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주자로 나선 한국의 최용희가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도의 베르마는 9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의 홍성호는 9점을 기록했고 인도가 10점을 기록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의 마지막 주자 모두 10점을 쏘며 슛오프는 29점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한국의 최용희가 쏜 화살이 중심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기록되며 한국이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4 인천 대회에서 인도에 패하며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컴파운드는 4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고 첫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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