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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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크홀릭 엄마에 지친 중2 딸 등장 "속상해"

기사입력 2018.08.27 23: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쉼없이 일하느라 엄마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열다섯 딸이 속상함을 토로했다. 

27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게스트로 김종민, 송소희, 강주은, 이상준이 출연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첫 사연 주인공으로는 일 중독 엄마 때문에 힘든 15세 딸이 출연했다. 

그는 "다른 분은 직업이 한가지인데 우리 엄마는 직업이 3가지다. 평일 아침 7시반부터 저녁 7시까지 마트 판촉 매니저를 하고 계시다"며 "행사가 있으신 날에는 10시, 11시에 들어오시고 행사가 없으시면 음식점에서 설거지나 홀서빙을 하신다. 일주일에 2,3번은 저녁 7시반부터 밤 10시, 11시까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 노래 가르치는 강사를 하신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시간이 나지 않냐는 말에 "트로트 공연을 다니신다"고 털어놨다. 사연의 딸은 "밤을 새고 새벽에 보거나 학교 가기 전에 본다"고 힘줘 말했다. 

딸은 "엄마랑 드디어 1박 2일 강릉 여행을 잡았었는데 엄마가 공연이 있다는 걸 깜빡했다고 여행을 취소했다" 공개 수업이 있었는데 엄마가 오신다고 해서 엄청 기다렸다.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엄마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갑자기 일이 잡혔어라며 못오셨다. 진짜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화를 내신다. 일이 있어서 못간거지 까먹고 싶어서 까먹었냐고 한다"고 힘들어했다. 

이에 엄마는"가정 형편이 어렵다보니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치도록 닥치는 대로 지금도 일을 한다"며 "(남편이)사업으로 빚을 져서 경제적인 게 어렵다. 아이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다"고 쉼없이 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딸은 "알고는 있는데 마트 일을 제외하고 공연을 다니실 때 돈을 안받으시면서 일을 하신다"고 반박했다. 그의 어머니는 송아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무명 가수는 돈을 받고 가는 것보다 주고 가는 행사가 더 많다"고 털어놨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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