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집사부일체' 강산에가 괴짜 카리스마 사부로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강산에와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새로운 사부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괴짜 사부님을 어렵게 모셨다. 방송 출연도 거의 안 하시는 분"이라며 "오늘 사부님의 별명이 '자연산 미친 장어"라고 힌트를 줬다.
이어 사부님의 심부름 꾼 장기하가 멤버들을 찾아왔다. 장기하는 "사부님을 직접 만나 뵌 지는 10년 정도 됐다"며 "같이 곡 작업을 해본 적도 없고 노래를 부른 적도 없다. 사부님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을 보러 오셨다. 이분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진짜 용 됐구나' 싶었다"고 인연을 전했다.
이어 열여섯 번째 사부 강산에가 등장했다. 양세형은 "나는 방송에서 되게 많이 얘기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를 몇 천 번 들었고 백 번 이상은 울었던 것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강산에는 "많이 울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사실 오기 전에 오늘의 사부님이 '괴짜다. 무섭다. 기이하다'고 해서 무서웠다. 별명이 자연산 미친 장어라더라"고 물었다. 강산에는 "내 공연 보고 붙여진 별명인 것 같다. 성격은 아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옛날에는 욱하는 분노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었다. 내가 나를 조절을 못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강산에의 연습실로 향했다. 강산에는 "음악 듣고 싶고 이럴 때 연습하고 이런 곳이다. 가끔 아내한테 야단 맞고 오는 곳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연습실에는 미스터리한 물건이 가득했고, 강산에는 "요즘 정신세계에 관심이 많다. '내가 누구냐' 나에 대한 영상을 많이 본다"며 영상을 보여줬다.
또 강산에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의 탄생 과정을 밝혔다. "IMF가 터졌을 때 SBS에서 찾아왔다.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내용의 노래를 부탁했고, 그렇게 탄생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산에와 아내 미에코는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고백은 미에코가 했다. 처음에는 서로의 언어를 몰랐고, 손짓과 몸짓으로 대화했다"라며 "신혼 생활은 비닐하우스에서 했다. 사막도 함께 갔다. 달랐던 문화가 만나서 같은 공간, 시간을 보내려니까 많이 싸웠다. 우리도 히말라야 한 세 번 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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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