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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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인기가수→정치인까지"…故최희준의 인생史

기사입력 2018.08.24 23:57 / 기사수정 2018.08.25 00: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원로가수 최희준의 별세 소식에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희준은 이날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최희준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 가수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미8군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던 그는 트로트가 유행하던 시기 재즈 스윙곡을 선보이며 젊은층의 지지를 받았다.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시작으로 '맨발의 청춘', '하숙생', '진고개 신사', '길잃은 철새', '팔도강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놨다. 

특히 히트곡 '하숙생'은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떠돌다 가는길에 정 일랑 두지 말자'라는 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그는 가수에 이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나선데 이어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최희준은  당시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2003년에는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01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로도 나섰다. 이어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최희준은 160cm의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작은 거인'으로 가요계는 물론 정치계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한편 최희준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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