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꽃보다 할배', 돌아오길 참 잘했다.
24일 방송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황혼의 해외 배낭여행'을 마친 꽃할배들과 이서진이 한국에서 다시 만나 못다한 회포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꽃할배' 멤버들은 함께했던 여행의 순간을 회상했다. 또 베를린 포츠담 광장 등 미방송분도 공개됐다. 다시봐도 감동적인 여행 뿐 아니라 어느 장소에서나 여전한 '건건이' 김용건의 농담까지 더해져 유쾌한 시간이 됐다.
이렇게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모든 여정이 마무리됐다. 꽃할배들 역시 여행에 대한 고마움과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그러나 만족 가득한 미소와 함께였다. 영원한 짐꾼 이서진도 여행 전에는 "다음부턴 나도 할배로 출연해야한다"라며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막상 여행 당시에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꽃할배들의 든든한 여행 동반자가 됐다.
여기에 이번 여행에는 새로운 막내 김용건까지 합류(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하면서 더욱 활력 가득한 여행이 완성됐다. 이순재는 "김용건이 오고 분위기가 밝아졌다"라고 만족했다. 김용건은 형님들에게는 깍듯하면서도 위트있는 유머를 건네고, 친구 백일섭이 힘들어할때면 걸음 속도를 맞춰가며 배려의 아이콘으로도 거듭났다. 홀로 힘들 이서진에게도 "내가 막내니 다 시켜라"라고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이외에도 여전히 건재한 '직진순재' 이순재를 비롯해 신구, 박건형, 백일섭이 함께해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꽃할배들은 "이 여행이 기적과도 같다"라고 표현했다. 젊은시절 함께 동고동락하고 촬영장에서 만났던 이들이 황혼이 된 나이에 다시 여행메이트로 뭉치다니, 매 시즌 봐도 훈훈한 순간이다.
마지막 여행에서 김용건이 보인 눈물에서 느껴지는 여행의 깊이다. 김용건은 이번 여행을 "내 인생의 기적"이라고 표현하기도. 그만큼 출연진에게나 시청자에게나 벅찬 순간이다. 방송 직전 나영석PD 역시 "'꽃할배'는 베스트셀러는 아닐지언정 스테디셀러다. 그만큼 내게 주는 의미가 크다"라며 애정을 드러낸바 있다.
지난 2015년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이후 3년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 리턴즈', 천일이 넘는 기다림이 무색할 정도로 보고 있는 모두에게 여운 가득한 여행의 감동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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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