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초점] "데이트폭력 피해자" 류화영, 엘제이 폭로에 용기낸 이유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난 데이트폭력 피해자"

최근 엘제이가 류화영과 연인 사이였음을 주장하며 SNS에 관련 게시글들을 올리고, 대화한 내용까지 공개하는 가운데 류화영이 입을 열었다.

류화영 측은 "엘제이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엘제이는 꾸준히 자신과 류화영은 2년간 만났다며 다툼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당사자인 류화영이 심경을 밝혔다. 류화영은 24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통해 "엘제이와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고, 호감을 가지고 지낸건 단 일주일. 알고 지낸것 자체도 일년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류화영은 데이트폭력의 피해자였음을 밝혔다. 그는 "엘제이와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지만 그럴때마다 식음전폐, 자살협박을 했다"라며 "두려웠지만 더는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고 전했다.

엘제이가 SNS에 류화영과 지내온 사진과 영상을 합의없이 게재하고 대화내용까지 공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역시 "이는 데이트폭력과 다를게 없다", "열애 여부를 떠나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류화영 역시 부담감을 감수하고서도 전면에 나선 것. 또 자신이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 벌어질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제이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영의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오래사귄 연인이 맞고 가택침입이나 협박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 물론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명확한 진실을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건 열애 여부를 떠나 엘제이가 상대방의 합의없이 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용기낸 화영과 다시 반박한 엘제이,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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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