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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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너의 결혼식', 멜로 가뭄 속 단비 될 첫사랑 연대기

기사입력 2018.08.23 16:34 / 기사수정 2018.08.23 16:3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박보영과 김영광이 현실적인 첫사랑 연대기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은 예매율 1위,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영과 김영광은 극중 두 사람의 첫 만남인 10대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서른이 될 쯤까지 함께하며 첫사랑 연대기를 완성시켰다.

무엇이든 똑부러지게 해내는 여자주인공과 공부에는 관심이 없지만 훤칠하고 개구장이 느낌의 남자주인공. 첫사랑의 이미지를 떠올렸을때 익숙할만한 캐릭터 설정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공감대가 높아진다.

'너의 결혼식'은 극적인 새로움을 택하기보다는 '첫사랑', '로맨스'가 갖고 있는 공감대에 주목했다. 때문에 잔잔하지만 작위적이지 않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박보영과 김영광은 고등학생시절,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대학생시절,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 모두 엇갈리고 만다. 그러나 그 안에서 고등학생 때 비오는 모습을 보고있는 박보영을 바라보는 김영광, 박보영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김영광, 그 두사람이 연애를 시작하고나서의 달콤한 모습은 관객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그러나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다. 연애의, 첫사랑의 현실을 보여준다. 지독하게 아프고, 이뤄지기 힘든 연애의 단면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박보영, 김영광이 꼽은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결국 '너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처럼 두 사람의 첫사랑은 아픔도 남지만 이들이 택한 결말은 짙은 여운도 함께 남긴다. 이석근 감독 역시 "우리 영화를 보고 나갈때 첫사랑이 생각나는 그런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첫사랑 영화인 '너의 결혼식'은 멜로영화의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로 여름극장에도 잔잔하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필름케이/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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