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성공시킨 알미르 ▲
[엑스포츠뉴스=울산,김금석 기자] 울산이 드디어 홈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13라운드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후반 41분에 터진 알미르의 결승골을 앞세운 울산이 수원에 3-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4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수원은 안영학과 백지훈의 골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재역전골을 허용하며 패해 원정 경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울산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12위로 올라섰고, 수원은 14위로 내려앉았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은 시작과 함께 공격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4분 만에 터졌다. 현영민이 왼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현영민이 재차 헤딩 패스를 넣어주자 알미르가 넘어지면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골을 허용한 수원도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배기종과 에두의 슛이 이어지며 울산 골문을 노리던 수원은 전반 35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울산 골지역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안영학이 수비벽 옆으로 통과하는 그림 같은 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후 슛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경기는 진행됐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울산이었다. 현영민과 오장은의 돌파가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은 울산이 무섭게 수원을 몰아쳤지만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한 울산이 이진호를 빼고 조진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자, 수원은 이상호와 김대의를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중반을 넘어가며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27분 역습 찬스를 잡은 수원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중앙선에서 공을 건네받은 이상호가 드리블하며 문전으로 침투하던 에두에게 패스를 넣어주자, 에두가 골문 앞으로 파고들던 백지훈에게 공을 패스했다. 공을 받은 백지훈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가 싶던 울산은 골을 허용한지 1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물러서지 않았다.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김신욱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조진수가 달려들며 골로 연결한 것이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2분에 승부가 갈렸다. 현영민이 올린 크로스를 알미르가 헤딩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경기 종합)
울산 현대 3 - 2 수원 삼성
득점 : 알미르(전 4", 후 42") 조진수(후 28"이상 울산), 안영학(전 35") 백지훈(후 27")
김금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