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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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PD "스태프 과노동 문제, 효율적으로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2018.08.22 15:34 / 기사수정 2018.08.22 15: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숨바꼭질' 측이 제작 환경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2일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이날 신용휘 PD는 "나도 연출부 막내로 시작했다. 막내 스태프나 일반 스태프의 힘든 점과 노동 강도 등의 아픔을 굉장히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것들이 되게 익숙했다. 그런데 이번 계기로 인해 익숙한 게 당연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많이 미안했다"고 밝혔다.

신 PD는 "어찌됐든 과도기여서 현명하게 넘겨야 한다. 오늘도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스태프들의 전체 회의가 있다. 채널과 제작사가 원만하게 방법을 찾아보고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지만 안을 마련하고 합의하려는 거로 알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장담해야 한다.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연출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대표로 김영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영민은 "소식은 들었다. 과도기적인 과정이어서 배우들도 스태프의 노고를 안다. 올해 여름도 유난히 더웠다. 배우들 다 마찬가지인데 배역에 집중하는 시간, 스태프를 만나는 시간은 항상 밝고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힘든 상황이지만 배우, 스태프와 원할하게 관계를 갖고 웃는 얼굴로 즐겁게 촬영에 임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유리는 "밤 신이 많은데 감독님이 빨리 찍는다. 빠르게 순간적으로 몰입해야 한다. 찍어야 할 건 정말 많은데 우리도 빠르게 몰입하고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아야 한다. '미리 더 찍을 수 있으면 좋았을 걸. 더 여유로울 텐데'라는 생각도 하지만 육체적으로는 조금은 잘 수 있다. 옛날 같았으면 해가 떠야 끝나는 시스템이었는데 스태프도 쉴 수 있는 환경이 되면 화면에 피곤함이 덜 나오고 스태프들도 덜 지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21일 공식 SNS에 “MBC드라마 ‘숨바꼭질’ 제작 환경 개선 협의 결과”라는 글을 올렸다. 한빛센터는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이었던 고 이한빛 PD가 세상을 떠난 뒤 만들어진 단체다. 

MBC로부터 △인원 충원으로 주 68시간 근무시간 제한 준수 △이동시간 제외 최소 7시간 휴식을 보장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MBC에 모든 드라마 촬영 시작 전 개최하는 첫 스태프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근로자대표를 선출하여 스태프협의회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으며, MBC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숨바꼭질’ 스태프들은 촬영 기간 하루 평균 18시간 이상의 장시간 촬영에 시달렸다. 폭염이 강타한 7월 30일 ~ 31일, 8월 14일 ~ 15일 2일 동안에는 40시간이 넘는 촬영이 진행됐다. 제보를 접수한 한빛센터는 MBC 드라마국과 면담했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등이 출연한다. 25일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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