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유리가 연민정 캐릭터를 지우고 4년 만에 MBC에서 민채린으로 돌아온다.
이유리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 제작발표회에서 '왔다 장보리'로 연기대상을 받는 등 큰 인상을 남긴 것에 대해 "사실 부담스럽긴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유리는 "하지만 보답해 드려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늘 맡은 캐릭터에 충실하고 몰입한다. 결과적인 것이나 보는 사람들이 어떨까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몰입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유리는 화장품 브랜드의 전무이자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가 상속녀로 모든 걸 가진 행복의 아이콘이지만 실상은 진짜 상속녀의 대용품에 불과한 민채린 역을 맡았다.
이유리는 "민채린은 엄청나게 강하다. 연민정도 입양한 딸이다. 여기에서도 입양딸이다. 에너지가 지독할 만큼 자기 삶에 집착한다. 가족의 사랑, 회사를 지키고 자기 삶을 사랑하고 애정한다. 단순히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라 굉장히 강한데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지키려고 한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채린은 모든 사람과 대립하는데 불쌍하다. 비슷한 캐릭터와 신들을 많이 찍어 왔는데 생소한 감정이 들었다. 마치 신인 연기자가 돼 새롭게 바로 연기하는 것 같더라. 이렇게 감독님과 대화를 하고 민채린을 많이 연구한 건 처음이다. 성장 드라마이고 인생 드라마다. 이 아이가 어떻게 변할까, 앞으로 펼쳐질 내용과 감정은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이 역할에 부딪히듯이 채린이도 예고되지 않았던 인생의 폭풍을 만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도 기대되고 무섭다"고 덧붙였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정혜선, 윤주상, 이종원, 이원종, 조미령, 서주희, 안보현 등이 출연한다. ‘터널’을 연출한 신용휘 PD와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 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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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첫 방송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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