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시간’ 서현과 김준한이 서슬 퍼런 ‘와인잔 대면’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서현과 김준한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각각 갑작스럽게 죽은 동생으로 인해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 ‘그날’의 사건을 은폐하며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연인 사이지만 지현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결국 이별한 바 있다.
20일 이들이 고급스러운 행사장에서 서슬 퍼런 와인잔 대면을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냉기어린 표정으로 와인을 마시고 있는 지현에게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외모의 민석이 다가온 장면이다. 지현은 차가운 시선을 드리운 채 자신이 마시고 있던 와인을 민석의 빈 잔에 붓고, 민석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이를 바라보고만 있어 심상찮은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민석은 지현이 동생과 엄마의 죽음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더욱 치밀한 계획으로 사건을 숨겼다. 지현은 그런 민석을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날 서린 만남으로 인해 벌어질 반전 스토리는 무엇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는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 한 빌딩에서 촬영됐다. 평소 촬영장에서 남다른 남매 케미로 소문이 자자한 서현과 김준한은 이전과 달라진 서로의 의상과 자태에 칭찬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진행되는 리허설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수십 명의 보조출연자가 동원된 가운데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표출하며 실감나는 연기를 이끌었다. 서현은 의심의 눈초리를 드리운 날카로운 지현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준한은 지현의 행동이 당황스럽지만 주변을 의식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는 민석의 모습을 표현,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서현과 김준한은 카메라 밖에서는 돈독한 친분을 이어가다가도, 카메라 앞에 서면 180도 돌변하는 면모로 현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어떤 대반전 스토리가 펼쳐질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시간’ 15, 16회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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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