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유동근에게 루이체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겼다.
19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살래요' 45회에서는 박효섭(유동근 분)이 이미연(장미희)의 집으로 들어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연은 갑작스럽게 치매 증상이 나타나자 혼란스러워했다. 이미연은 자신도 모르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길거리를 배회했고, 정신을 차린 즉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박효섭은 이미연이 갑자기 사라지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효섭은 이미연이 집에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곧장 달려갔고, "왜 갑자기 드레스를 입고 사라졌는지 말을 해봐. 난 알아야지. 난 알아야 되잖아"라며 다그쳤다.
이미연은 "사실은 별 거 아니라서 더 말 못했어. 갑자기 무서워졌어. 그래서 잠시만 시간을 갖고 싶었어. 나 당분간 우리 집에 있을게. 결혼 준비는 좀 천천히 하자"라며 루이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겼다.
박효섭은 "네가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야"라며 서운해했고, 이미연은 "마음이 바뀌었어. 역시 내 인생의 마지막 결혼식인데 이렇게 대충 치르는 건 아닌 거 같더라"라며 둘러댔다.
결국 이미연은 박효섭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박효섭은 이미연의 빈자리를 느끼며 불안함과 외로움을 토로했다.
특히 심일순(김예령)은 이미연의 옷장에서 더러워진 구두를 발견했다. 앞서 박효섭이 이미연에게 프러포즈하며 선물한 구두였던 것. 심일순은 이미연 몰래 구두를 박효섭에게 갖다줬다.
이후 박효섭은 짐을 챙겨 이미연의 집으로 들어갔다. 박효섭은 "네가 없으니까 그 방에서 혼자 못 지내겠어. 결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하는데 기다리라니. 어디든 상관 없어. 같이 살면 되는 거지"라며 선언했다.
박효섭은 '네가 감추는 게 뭐든 상관 없어. 내가 너 지켜줄게. 무슨 일이든 끝까지 같이 하자'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최동진(김유석)은 이미연의 재산을 노리고 양학수(박상면)에게 손을 내밀었다. 게다가 최동진은 이미연이 치매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아무래도 너한테 빼앗겼던 내 행운이 이제 나한테 돌아올 모양이다"라며 기뻐했다.
정은태(이상우) 역시 의사로서 이미연과 만났고, 루이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했다. 정은태는 가족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미연은 끝까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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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