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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벤투, 단기전에 강한 승부사…최근 성적 부진은 약점

기사입력 2018.08.17 11:13 / 기사수정 2018.08.17 11: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 축구가 벤투호 체제로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장에 파울루 벤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의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세 차례의 포르투갈 컵을 비롯해 포르투갈 리그와 슈퍼컵 우승을 한 차례 경험했다.

1992년 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벤투 감독은 피구, 후이 코스타 등과 함께 포르투갈 골든 제네레이션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한국 축구와의 접점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던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변신한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유소년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성인팀 감독까지 맡았다. 리그 특성상 유망주가 팔려가는 상황에서도 벤투 감독은 리그 준우승 및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이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벤투감독은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지만 독일, 미국, 가나와 함께 죽음에 조에 편성되며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유로 2016 예선 첫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감독에서 사임한 벤투는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2016),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그리스·2016/17), 충칭 리판(중국·2017/18) 등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벤투 감독은 리그 우승 경험은 없지만 유로 4강을 비롯해 다수의 컵대회를 우승하며 토너먼트 승부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다만 포르투갈 감독 이후 3개의 팀에서 성적부진으로 끝이 좋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지적받고 있다.

새롭게 선임된 벤투 감독은 곧 귀국해 다음 달 7일과 11일 열릴 코스타리카와 칠레와의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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