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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김수경의 '77일 만의 '승리투수의 의미

기사입력 2009.06.23 20:22 / 기사수정 2009.06.23 20:22

박용철 기자

히어로즈는 지난 21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히어로즈가 2승을 모두 챙기며 이날 KIA에 패한 롯데를 밀어내고 6위에서 4위로 2단계 뛰어올랐다.
 
김수경은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6패)째를 거머쥐었다. 지난 4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후 무려 77일만에 맛본 승리다.
 
히어로즈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현승이 9승 4패 방어율 2.70으로 다승 공동선두와 방어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원삼은 13경기에서 3승 5패 4.87로 작년 성적 12승 8패 2.85의 방어율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일영도 12경기에 나와 2승 6패 방어율 6.42로 선발진에서 작년에 비해 큰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성현과 강윤구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있지만 각각 16경기에서 2승 3패 방어율 8.22, 21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6.39를 기록하고 있다. 강윤구는 불펜에서 활약하다가 최근 선발경기로 나서고 있다.

선발투수중에서 승률이 50%를 넘는 투수가 이현승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펜으로 갔을 때의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막강 타력의 힘으로 불펜의 어깨를 가볍게 하면서 불펜 투수가 승리하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불펜과 마무리에서 황두성, 이보근, 조용훈, 송신영, 신철인, 이동학이 거둔 승수가 총 12승이다.
최고의 불펜투수진을 자랑하는 두산의 불펜진 승수가 총 19승이다.
 

지난주만 보더라도 주중, 주말 6연전에서 팀 타율이 3할이 넘는다. 김일경(0.529), 클락( 0.375), 이숭용(0.350), 강정호(0.318)가 3할이 넘는 타율에 32안타 15타점을 올렸다.막강 타력의 결과가 주중 4승 2패로 단숨에 2계단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팀 평균자책점도 3.33으로 기아(3.10)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다.
 
타선의 골고른 활약과 선발투수진에서 김수경이 부활해 준다면 선발과 불펜 타선의 조화를 이룬 막강 전력으로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히어로즈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중반기 레이스에서 김수경의 선발투수로의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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