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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부끄럽지 않게, 이기자!"…'바넘' 서은광, 입대 앞둔 각오

기사입력 2018.08.16 17:00 / 기사수정 2018.08.16 16: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기자 부대로 입대를 앞둔 비투비 서은광이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인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이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시아 초연 중이다.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PT.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토니상 3개 부분 수상 및 오리지널 런던 프로덕션 올리비에상 남자주연상을 받았다.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1분마다 고객님이 태어나', '늙은이라 다행이여', '내 인생의 색깔', '한 걸음부터', '뮤지엄송', '저기 멀리 어딘가에, '축제의 시간' 등을 시연했다.

서은광은 그중 '한 걸음부터', '뮤지엄 송'을 선보였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앞둔 소감과 함께 관객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21일 강원도 화천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1990년생으로 29살인 그는 비투비 멤버 중 가장 먼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다.

서은광은 "입대를 앞두고 6번 밖에 공연을 못 한다. 그 뒤에 공연에 예매를 해준 팬들과 관객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저 나름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정말 많이 도와주고 의지를 많이 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6번 공연을 후회없이 하고 가려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에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서은광의 입대 날짜 이후에 예정된 공연은 다른 배우로 대체됐다.

그는 입대 소식을 늦게 알린 것에 대해 "살짝 민감한 부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 회사 측과 얘기가 된 상태였다. 입영이라는 게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민감한 것 같은데 연기를 신청함에 있어 잘 풀리지 않았다. 군 법이 강화가 되면서 피치 못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티켓팅을 할 당시에는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진행했다. 부단히 노력했는데 결국 안 됐다. 안 되자마자 공지를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져 일단은 죄송스럽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다. 속사정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핑계일 것 같기도 하다. 남은 여섯 번의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은광은 바넘의 동업자이자 든든한 조력자 아모스 스커더 역을 맡는다. 윤형렬, 남우현, 이창희 등과 함께 캐스팅됐다.

입대 직전까지 임하는 작품인 만큼 애정을 드러냈다. "내가 한 작품 중에 연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뮤지컬라고 생각한다. 연기 부분에서 공부가 많이 됐다. 선배들과 하면서 많이 배웠다.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 같은 작품이다.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많은 훌륭한 선배, 후배와 함께 해 소중하다. 제대하고 다시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유준상은 "서은광이 군대를 간다. 어디 부대를 가는지 아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은광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기자"를 외치며 경례했다. 유준상이 "나도 이기자 부대를 나와 깜짝 놀랐다. 인연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내 선임이다"라며 거들었다. 서은광은 "유준상 선배가 갈고 닦은 길을 잘 걸어가면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 이기자"를 외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바넘: 위대한 쇼맨’에는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이 대중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쇼맨’을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이자 흥행의 천재로 불리는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을 연기한다. 

김소향과 정재은은 남편을 위해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고 언제나 남편 바넘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현명한 여인 채어리 바넘을 연기한다. 아모스 스커더와 바넘을 만나 미국 순회 공연을 아는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는 신델라, 리사가 분했다.

서커스의 진행자이자 공연의 해설가인 링 마스터는 임춘길, 신동수가 맡아 관객을 이끈다. 민경옥과 김국희는 바넘과 함께 공연을 하는 현존하는 가장 나이 많은 퍼포머 조이스 히스 역으로 변신한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남성 퍼포머 톰 썸 역에는 김유남이 발탁됐다. 김혁종은 바넘에게 투자하는 은행장 베일리로 함께 한다.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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