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이 개봉 14일만에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전시리즈가 모두 천만을 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대만 박스오피스 1위, 홍콩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14일 1000만 2508명을 동원해 천만 관객에 돌파했다. 한국 영화 최초의 쌍천만 영화다. 개봉 인터뷰에서 만난 김용화 감독은 천만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천만 욕심이 없는 감독이 어딨겠는가"라며 "'신과함께-죄와 벌'이 1400만명을 돌파한 후, 매일 매일 감사함의 연속이었다. 천만영화는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큰 운도 따라야 한다. 2편에서도 그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쌍천만이 현실이 되기 직전 김 감독은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상상도 못한 일이다.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이렇게도 '신과함께' 시리즈에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밝힌 건 이승과 저승에 대한 인간적 호기심. 그는 "모든 사람은 이승과 저승에 대한 궁금증이 기본적으로 있는거 같다"라며 "특히 동양에서는 정서적인 부분도 비슷한 점이 많아 좋아해주시는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에 의하면 다소 신파라고 이야기 받았던 '신과함께-죄와 벌'도 다른 아시아국가에서는 새로운 매력이었다고.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1편이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다.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대만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풍부한 이야기라고 칭찬받기도 했다. 감정도 풍부하다 하더라"라며 "또 시리즈물에 대해서도 한국영화도 이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런 김 감독의 이야기에는 하정우, 이정재 등 '신과함께'에 출연해 배우들 역시 긍정했다. 하정우는 "마블까진 아니어도 이제 '신과함께'가 장기적인 시리즈물로 갔으면 좋겠다. 1, 2편에 주목한 캐릭터들 뿐 아니라 여러 캐릭터로 확장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신드롬에 대해 배우들과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너무 큰 행운으로 좋은 배우들과 함께했다. 또 1편이 끝난후 2편에 대한 부담감이 모두 컸을텐데 마지막까지 고생 많았다. 특히 특수효과팀은 개봉 직전까지도 후반작업에 매진했다. 모두 고맙다. 과분한 행복을 얻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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