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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H.O.T. 해체→'무도-토토가3'→완전체 콘서트…17년 재결합史

기사입력 2018.08.13 17:10 / 기사수정 2018.08.13 16:5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H.O.T.가 17년이라는 세월을 뚫고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

H.O.T.는 13일 오는 10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 등 SNS가 있는 네 명의 멤버들은 직접 H.O.T.의 로고가 담긴 영상 게시글을 게재하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공연 주최 측은 “H.O.T.가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콘서트를 진행한 후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요청이 들어왔다”라며 “이번에 멤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1990년대, 2000년대 초반을 휩쓴 H.O.T.는 대한민국 아이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팬문화를 정착시킨 원조 아이돌로서 이후 대중가요 판도를 바꾼 '전설의 그룹'으로 유명하다.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H.O.T.는 '캔디', '행복', 'WE ARE THE FUTURE', '늑대와 양',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열맞춰', '빛', '이양', '환희', '그래 그렇게', '아웃사이드 캐슬'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H.O.T.는 지난 2001년 5월 13일 해체하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재계약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 했기 때문. 이후 5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길과 자리를 찾아 활동을 시작했다.


17년 동안 H.O.T.의 재결합설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지난 2016년과 올해 3월에는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개최 소식이 전해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팬들에 희망고문만 남기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MBC '무한도전-토토가3'에 완전체로 출연해 뜻 깊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토토가 시즌1' 계획 당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H.O.T. 였지만 4년 만에 다섯 멤버 전원의 뜻이 모여 함께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당시 설연휴에 게릴라 공지처럼 공연 개최 소식이 전해졌지만 하루만에 무려 10만 명이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전한 H.O.T.의 파급력이 위세를 자랑하기도 했다. 결국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토토가3'는 더 많은 팬들을 수용하기 위해 잠실 올림픽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팬들과 함께 웃고 울며 17년만의 공연을 펼쳤던 H.O.T.는 방송 이후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과 희망을 보게 됐다. 여러분들이 지켜주신 17년이라는 시간동안 H.O.T.라는 이름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됐다" 등의 소감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올 3월에는 오는 9월 콘서트 개최가 논의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재결합 논의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실망감이 전해지기도 했다.

재결합 콘서트 소식을 직접 전하겠다고 약속했던 H.O.T.는 이날 실제로 SNS상에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 감동을 더 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마침내 하나가 된 '전설의 그룹' H.O.T.의 10월 콘서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H.O.T., 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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