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9 16:46 / 기사수정 2009.06.19 16:46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제2의 미야토비치가 나오길 원하지 않는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 측은 다비드 비야와의 개인협상은 이미 끝났다고 밝히는 가운데, 발렌시아는 현재 다비드 비야가 첼시행을 선택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밝혔다.
유다토비치?
페쟈 미야토비치는 1996년 당시 발렌시아 소속의 포워드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회장으로 보임한 로렌조 산스는 미야토비치의 영입을 바랬으나 미야토비치는 레알행을 거부하며 발렌시아에 남을 거란 내용의 인터뷰를 하며 구단에 대한 의리를 보였다.
하지만, 발렌시아 잔류를 표명한 인터뷰를 했던 바로 다음날에 미야토비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버린다. 얼마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싶었으면 이적료의 일부를 자신의 돈으로 충당하면서까지. 미야토비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레알 마드리드의 여덟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돕지만, 발렌시아에선 그에게 엄청난 분노를 보이며 '유다토비치'라고 부르게 된다.
현재의 발렌시아의 상황도별로 다르지 않다.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 에이스 다비드 비야를 이적시키길 바라지 않는다. 마르카에 따르면 요렌테 발렌시아 회장은 다비드 비야에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킬 확률은 매우 희박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첼시로 이적하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다비드 비야는 이번 주에 행선지가 결판나길 바랬으나 결국 미뤄지게 되어 매우 답답해하는 상태라 한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다비드 비야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포를란과 올림피크 리옹의 카림 벤제마에 대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다비드 비야에 집중하며 발렌시아와의 사이가 악화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챔피언스리그 징계 때문에 첼시에서 오랜 시간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진 드록바의 공백을 메울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미야토비치가 되고 말 것인가.
발렌시아를 떠날 수밖에 없는 다비드 비야의 선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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