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시간’ 서현이 필사의 수색으로 범인의 실마리를 찾고, 폐건물 잠복수사를 하는 등 ‘대담 행보’를 시작했다.
서현은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셰프 지망생이었지만, 동생과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슬픈 운명을 갖게 되는 설지현 역을 맡았다.
지현은 어머니 양희숙(김희정)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의 목격자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고 다녔던 상태다. 그러던 중 언론사 기자로부터 교통사고 용의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목된 용의자는 바로 강실장(허정도)으로, 동생 설지은(윤지원)을 재벌 파티로 내보냈던 보도방 운영자였다. 지현은 동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것, 동생과 어머니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떨리는 호흡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곧 정신을 다잡고 강실장을 찾기 위한 분투에 나섰다.
어떠한 대답도 해 주지 않는 형사의 차를 쫓아가다 바닥에 털썩 넘어지기도 했고, 아직은 마음이 아파 마주하기조차 힘든 동생의 짐들을 뒤적이며 단서를 모았다. 그러다 동생의 다이어리 속에 작은 글씨로 적힌 의문의 주소 일부분을 발견했다. 그 장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수색한 끝에 폐건물 주변을 서성이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형사에게 달려가 잠입수사를 요청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올 뿐 아무도 나서주지 않았다.
답답했던 지현은 혼자서라도 잠복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채 짐을 꾸렸다. 놀란 친구 오영희(안지현)는 위험하다며 뜯어 말렸지만, 지현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잖아”라며, 언제까지 잠복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잡힐 때까지”라며 끝을 해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우연히 이 사실을 듣게 된 수호(김정현)가 함께 나섰고, 두 사람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함께 인근 숲에 숨어 폐건물을 관찰했지만 강실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이후에도 지현은 혼자 가방을 맨 채 수시로 폐건물 근처를 맴돌았다. 그러던 어느 날, 폐건물 앞에 서 있는 두 대의 차를 발견했던 지현은 순간 오싹한 기분을 느꼈고 몸을 낮춰 다가갔다. 그곳에는 그토록 찾던 강실장이 누군가에게 007가방을 건네받고 있었고, 가방을 건네준 이가 바로 은채아(황승언)이라는 것을 목격했다. 채아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지현의 모습에서 엔딩, 가족의 죽음에 얽힌 비밀 앞으로 다가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