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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나리' 김재욱♥박세미, 출산·육아 논란→악마의 편집→하차선언史

기사입력 2018.08.09 15:45 / 기사수정 2018.08.09 15: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했던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하면서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두 아이들과 함께 복날을 맞아 계곡 나들이를 가는 모습이 방송됐다. 하지만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던 중, 시어머니의 부름이 전해졌고 박세미는 갈등하던 중 결국 차를 돌려 시댁으로 향했다.

그간 두 사람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때부터 출연을 한 바 있다. 특히 당시 김재욱은 시댁과 박세미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는 모습은 물론, 명절 때도 만삭인 아내는 부엌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는 친척들과 함께 휴식하는 모습이 비춰지며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아야했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김재욱과 박세미는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편집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부부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지나치게 악의적인 편집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라고 밝혔다.

김재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든다. 촬영을 그만두었기에 이러는지. 조금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을텐데"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가 어색해지는 방송은 처음이다"라는 말과 함께 '#방송하차 #다음주는어쩌지 #더행복하게잘살자'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하차를 선언했다.


김재욱은 "어머니는 미용실이 바빠, 1년에 한 번도 안온다. 어머니는 제가 바쁠까봐 저에게 전화 안한다"라며 그간 방송에 비춰진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박세미가 둘째 출산에 임박했을 당시, 시아버지는 그에게 "재왕절개하면 아이 아이큐가 2% 정도 떨어진다더라"라며 자연분만을 강요한 바 있다. 김재욱은 이 모습 역시 "방송 섭외 전에 제왕절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세미 역시 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마의 편집'을 주정했다.

그는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달라. 주제가 '고부갈등'이다. 시부모님을 만나지 않으면 촬영을 할 수 없다"며 "아이가 어려서 매주 아들집에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재욱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박세미도 "1년에 한 번도 오지 않는 분들이다. 그래서 우리집에 와 있는 그림이 어색하다"고 말하는 한편, 자신을 '불량 며느리'라고 말했다.


박세미는 "어머님은 가게일 하며 제사에 차례에 집안일 까지 다 해내면서 육아하느라 힘들다고 제사도 오지말고 청소도 힘드니 재욱이 시켜라고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으며 남편 김재욱 역시 가정적인 아버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해시태그를 통해 "#악마의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이라고 못을 박았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김재욱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의견을 남기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김재욱과 박세미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변하며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 

한 누리꾼은 "파일럿 때 그런 반응이었다면 그때 그만뒀으면 됐을텐데 왜 계속 출연하셨나"라고 물었다. 김재욱은 이어 "저희는 그만두겠다했고 제작진은 저희가족때문에 이슈니 잡고싶었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이 '방송에서 차츰 나아지는 모습 보일거구요. 그건 파일럿이라 자극적인거고 앞으로 시어머니 이야기, 남편 이야기 등 다양한 시점으로 방송나갈 것이다. 길게 갔으면 좋겠어요'는 말을 했다고 밝히며 "그 말을 믿었다. 그래서 정규방송을 하게 됐고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욱은 "악성댓글로 태교한 둘째도 미안하고 아내도 악몽 꿨다. 인생의 유일한 오점이다. 이 방송"이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며 "시아버지가 제왕절개하지 말라고 한 것도, 셋째딸 놓으라고 하는 것도 짜고 치는 것이었나"라고 물었다. 김재욱은 "셋째요? 어머니가 저보고 '니가 묶어'라고 하셨다. 그 멘트는 편집됐겠죠"이라고 말했으며, 박세미 역시 "아니다. '며느리 고생하는 거 싫다. 니가 묶어'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누리꾼들에게 SNS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악마의 편집'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물론 '방송 하차'를 선언한 상태. 과연 김재욱과 박세미가 주장한 것처럼 악의적인 편집이 존재했을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세미 인스타그램,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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