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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담도 셀프로"...'라디오쇼' 박명수, 유재석만큼 따뜻한 남자

기사입력 2018.08.08 11:57 / 기사수정 2018.08.08 11: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셀프 미담을 공개하며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8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수요미담회' 코너에서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함께 여러 미담을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싸이의 '연예인'을 선곡하면서 싸이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과거 싸이와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제가 '바다의 왕자' 안무 연습을 할 때였다. 그런데 어디서 이상한 친구가 와서 양복 바지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춤을 막 추더라"고 떠올렸다.

박명수는 그 '이상한 친구'가 싸이였음을 알리며, 독특한 모습에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건 뭐야'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는 "싸이 씨가 저한테 '형은 왜 나한테 데면데면하게 대하나'고 묻더라. 근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싸이 씨의 열정과 에너지를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명수는 청취자들과 '수요미담회' 코너를 진행하면서, 지난 7일 '라디오쇼'에 출연했던 KBS PD들을 언급했다. 지난 방송에서 방글이 PD는 과거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과 박명수와 함께 일했다고 밝히며, 당시 유재석이 순댓국을 자주 사줬다는 미담을 소개했다.

박명수는 이에 대해 "어제 방글이 PD의 한 마디가 잔잔한 화제가 됐다"며 "이야기만 들으면 저는 무척 야박하고 밥 한 끼 안 사주는 것 같지만, 유재석이 '해투' 스태프들을 챙기면 저는 '라디오쇼' 스태프들을 챙긴다"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유재석이 순댓국을 사주면 저는 중국냉면을 사준다"며 단가를 따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저도 누구 못지 않게 밥 인심이 좋다. 아무도 이야길 해주지 않으니 나라도 해야겠다"며 셀프 미담을 전하며 "저도 유재석 씨 못지 않게 순댓국을 많이 샀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세호 팬이라고 밝힌 한 청취자는 "양배추 시절 불쌍한 모습이 안타까워서 팬이 됐다. 요새 인기가 많아지니 기분이 좋더라. 그런데 주변에서 '왜 좋아하냐'라고 할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조세호 씨 미담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사람이라고 항상 이야기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명수는 청취자의 말에 공감하며 "제 팬들도 누가 제 욕하면 '그거 아니다'라고 이야길 해주더라. 심지어 제 SNS에서 팬페이지를 관리해주시는 분은 루마니아 분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팬이라서 관리를 해주시는데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니 언어가 문제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박명수는 미담을 셀프로 전하는 것은 물론, 청취자들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고 분노하면서 알찬 1시간을 채워나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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