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너의 결혼식'으로 첫사랑연대기를 그려냈다.
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보영, 김영광, 이석근 감독이 참석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등학생, 대학생부터 현재까지 총 14년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석근 감독은 "과거 이야기는 좀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필터가 있는 듯한 느낌으로 따뜻하게 그려냈고, 현재는 좀 더 차가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너의 결혼식'은 '건축학개론'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한국식 첫사랑 영화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강점으로 현실적인 로맨스를 꼽았다. 김영광은 "지극히 현실적인 로맨스라 신선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는 결코 아름답기만 한 로맨스가 아닌 현실적인 연애와 이별도 함께 담겼다.
이석근 감독은 "예전에 친구 결혼식을 갔는데 '이제 진짜 어른됐다'라는 말을 하더라. 그 때 생각이 인상깊어서 이 영화도 만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보영 역시 "승희라는 역할은 사랑스러운 역할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내가 해오던 역할의 범주에 있지만 다른 역할이라 하게 됐다. 또 감독님의 배려와 김영광과의 호흡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보영과 김영광은 고등학생 역할도 소화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10대의 풋풋함을 연기하는건 이젠 어렵다. 그러나 관객 분들도 그 점은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의 첫사랑 김영광은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로 이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고. 이석근 감독은 "사실 우연 역할을 누가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김영광이 활짝 웃는걸 보고 이거면 되겠다 싶었다"라며 "다행히 김영광도 흔쾌히 출연해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보영과 김영광은 '피 끓는 청춘' 이후 4년만에 재회했다. 박보영은 "다시 만나서 기쁘다", 김영광은 "저번엔 짝사랑만 했는데 이번엔 사랑을 하는 역할이라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광은 "정말 설레고 행복하고 좋아하면서 촬영했다. 우리 영화 보시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설레는 감정 안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2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