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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배우왓수다' 황정민의 '히말라야'-'공작', 실화가 주는 힘

기사입력 2018.08.04 06:50 / 기사수정 2018.08.03 22:2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히말라야'는 물론 '공작' 등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과 관련, '실화'가 주는 힘에 대해 말했다.

3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는 황정민이 출연, MC 박경림과 영화 '공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민은 이외에도 과거 출연한 작품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정민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지만 매번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황정민은 "달라 보여야겠다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민은 "겉으로 달라 보여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저 그 인물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그렇게 달라진 듯한 얼굴이 된다"며 "제일 처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한두 달 동안 인물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국제시장'에서 연기한 '덕수'에 대한 이야기도 더했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을 할 때 이 역을 어떻게 분석했냐면, 이 인물은 내 아빠가 될 수도 있고 너의 아빠가 될 수도 있고 우리 아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니까 한 사람의 아버지가 아니라 전 국민의 아버지가 되자고 못을 박았다"고 했다.



황정민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황정민은 "대장 역을 하게 됐다. 내가 짊어지는 것들이 힘들고 버거웠던 기억이 난다"며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밖에 나간다. 산이 너무 커서 시야에 산이 다 안 들어오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여기까지 와서' 한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민은 '히말라야'에서 엄홍길 역을 맡았는데, 엄홍길은 실존 인물이다. 황정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에서 또 한 번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황정민은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은 제약이 있다"고 힘든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그 이야기가 주는 힘은 만들어놓은 이야기보다 수천, 수만 배의 에너지가 있다"고 했다.

황정민은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이야기가 주는 힘을 좋아한다"며 "관객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선물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저만 알고 있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 '나 진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들어볼래?'와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V라이브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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