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90년대 인기가수' 논란의 주인공 황현민이 실명과 입장을 밝혔다.
황현민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MBN에서 편파보도한 수입차 브랜드 갑질 전직가수가 접니다. 우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억울한 점도 많아 실명공개하고 인터뷰를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 기사를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에서 황현민은 25년 전 8개월간 연예인 활동을 했음을 밝히며 현재는 사실상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인이지만 R.ef 이성욱 같은 피해자나 가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실명 공개함을 밝혔다.
이어 황현민은 MBN '뉴스8'이 보도한 '갑질' 행동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실제로 매장에 찾아가 소리를 지르고 매장 내 비치된 물건을 부순 것이 맞다는 것.
그러나 '갑질'을 한 이유에 대해서 황현민은 차가 6개월 사이 3번 멈춰섰으며 길거리는 물론 심지어 고속도로에서도 차가 멈추는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에서 멈췄을 때는 장모님, 아내, 아이들과 함께 타고 있었으며 수입차 브랜드에서 렉카를 보내줬고 해당 렉카차 측은 황현민의 동의도 받지 않고 황현민의 차량을 공중에 띄워 휴게소까지 강제로 이동시켰다고. 특히 이 과정에서 장모님과 아내, 아이들이 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차량으로 인해 가족들의 생명이 위협당했기 때문에 "눈이 돌아가서" 매장에 찾아갔다는 황현민은 100% 환불을 약속하고 이후 다시 말을 바꿔 리스 위약금 2500만원을 지불하라고 통보한 업체 측의 행태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또 돈이 목적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며, 해당 브랜드의 태도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목적임을 밝혔다. 스포츠서울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황현민은 3일 오전 변호사를 선임하고 해당 수입차 업체와 딜러사 대표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황현민은 지난 1993년 데뷔한 혼성그룹 잼으로 데뷔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요식업계 운영에 종사하고 있다. 방송인으로는 활동이 뜸했던 그는 2년 전 JTBC '슈가맨'에 잼으로 출연해 오랜만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황현민 페이스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