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아역 배우 박민하가 가족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듯 눈물을 흘렸다.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아직 어린 박민하에게는 외로움과 서러움이 가득했다.
31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박민하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민하는 운동을 하는 언니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하는 테니스 연습에 열중하는 언니들 곁에서 공을 줍는 등 주변을 맴돌았다.
박민하는 용기를 내 언니들에게 함께 테니스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인 언니는 "너는 못 치잖아. 네가 어떻게 공을 받아. 다쳐"라고 말하며 박민하의 제의를 거절했다.
속상했던 박민하는 집으로 돌아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박민하의 취미로, 3년 동안 18권의 만화를 그렸다. 박민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작가를 하면서 배우를 하는 게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민하는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엄마는 박민하에게 "민유가 요새 고집이 생겨 힘들다. 엄만 네가 있어서 너무 편해"라고 털어놨다. 또 엄마는 박민하에게 "언니들 방에 좀 들어가지 마"라며 "들어가는 건 좋은데 그럼 완전 범죄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엄마는 박민하에게 위로의 말도 건넸다. 무뚝뚝한 언니들의 말투에 상처를 받았을까 봐 걱정됐던 것. 엄마는 "언니들이 운동하고 오면 피곤하잖아. 그래서 그런 걸 거야"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네가 첫째고 싶냐"고 물었는데, 박민하는 "아니, 둘째"라며 "나이 차이 안 나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민하는 소외감을 느끼냐는 엄마의 질문에 "민유랑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난 짝꿍이 없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박민하의 큰언니와 둘째 언니는 한 살 터울로 각각 17살, 16살이었다. 박민하는 올해 12살로, 막내 박민유와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이에 엄마는 "네 짝꿍은 엄마잖아"라고 위로했지만, 박민하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식사시간, 엄마는 언니들에게 슬며시 이야기를 꺼냈다. 박민하가 언니들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큰언니는 아무 말 없이 물컵에 물을 채워 박민하에게 건넸다.
큰언니는 박민하에게 "언니들이 안 놀아줘서 섭섭했냐"고 물었고, 박민하는 "가끔씩 언니들이 안 놀아준다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그건 가끔이다. 언니들이 나 싫어해서 그러는 게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의 생각을 털어놓는 이 시간 이후, 박민하는 둘째 언니와 함께 방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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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