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상승세를 가동시켰다.
29일 시청률 조회사 닐슨코리아에 다르면 전날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전국 3.302%, 수도권 3.5%(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회보다 본격적으로 위험천만한 캠퍼스 라이프에 시동을 건 가운데, 무엇보다도 상처받은 임수향의 외침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계속되는 차은우의 관심은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원래부터 예쁘지 않아 서러운 강미래(임수향 분)의 순탄치 않은 캠퍼스 라이프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과거 동창이었던 그녀를 알아본 도경석(차은우)은 미래가 위험에 빠지는 순간마다 손을 내밀며 시청자들의 심쿵유발자로 등극,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높였다.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은 미래에게 행복만을 선사하지는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태식(우현)에게 “아빠, 나 미래야”라고 밝힌 미래.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하는 태식에 “아빠가 너무 싫어해서 어쩔 수가 없었어. 미안해”라며 성형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지만, 그는 미래를 외면한 채 돌아가 버렸다. 못생긴 얼굴이라도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예쁜 딸에 대한 배신감과 서운함 때문이었을 터.
또한, 오리엔테이션부터 미래에게 과한 관심을 표했던 진상 선배 찬우(오희준)는 “오티 때 선배님보고 좀 멋있다고 생각했다”라는 수아(조우리)의 말 한마디에 안면을 바꿨다. “그냥 우리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 너한테 그런 말 한 건 실수였어. 사실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라는 말로 미래에게 상처를 줬다. 개나리 선배, 일명 ‘개자식 나으리’라는 별명에 딱 맞아떨어지는 무례한 언사를 듣던 경석은 찬우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바야흐로 개나리 선배와의 전쟁의 서막이었다.
하지만 미래의 위험천만한 캠퍼스 라이프에 가장 큰 원인은 화학과의 아이돌 현수아였다. 여기저기 어장관리를 하며 미래에게 관심을 보였던 찬우에게 일부러 접근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미래도 고친 데 없잖아요”라며 은근한 망신을 줘 보는 이의 분노를 유발한 것.
한편, 오리엔테이션에서 춤을 추던 모습과 향수로 미래의 과거를 기억해낸 경석. 자신의 성형 전 얼굴을 아는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에 미래는 불안에 떨었지만, 오히려 경석은 위기의 순간마다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성형 수술을 한 미래를 망신 주려는 수아를 향해 “재밌냐?”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지 말라고 지적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 대학 입학과 동시에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상처받았던 미래는 결국 폭발했다.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수아에게 가서 너랑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설명해”라고 종용하던 찬우가 “강남 가면 널리고 널린 성괴(성형 괴물) 주제에”라는 폭언을 날렸고, 이에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린 미래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라고 소리쳤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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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