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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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거기가 어딘데' 스코틀랜드, 고생 NO·걷는 즐거움 예고

기사입력 2018.07.28 07:20 / 기사수정 2018.07.28 01:5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등 탐험대가 스코틀랜드에서 탐험을 시작했다. 네 사람은 자기 극복, 고생이 목표가 아닌 '걷는 즐거움'을 공유할 예정이다.

27일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오만에서 마지막 탐험에 나서는 탐험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등 네 사람은 그간 도움을 줬던 베두인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와디샤브 탐험에 나섰다.

배를 타고 와디샤브 초입에 도착한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탐험을 시작했다. 돌길은 험난했고 더위도 기승을 부렸다. 오전 10시 27분, 온도가 37도에 이르렀다. 배정남은 "다른 자아가 나오려고 한다"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이 도착한 최종 목적지는 네 사람의 마음을 빼앗을 만큼 절경이었다.



사막 탐험 후 약 한 달 만에 탐험대가 다시 뭉쳤다. 이날 PD는 두 번째 탐험 장소를 공개했다. 탐험대가 떠날 곳은 스코틀랜드. PD는 "'해리포터' '브레이브하트' '007스카이폴' 등 장대한 서사를 가진 영화의 무대다. 트레커가 죽기 전 꼭 가야 하는 유럽 최후의 미개척지"라면서 "탐험할 곳은 스카이 섬"이라고 밝혔다.

이번 탐험에서는 오만과 달라진 점이 있었다. 오만처럼 짐을 운반해 줄 낙타가 없는 것. 이에 텐트 등 모든 짐은 물론, 2박 3일간의 식사까지 개인이 운반해야 했다. 이어 대장, 보건, 정보, 박스 등 담당 정하기도 이뤄졌다. 배정남이 대장, 조세호가 보건, 차태현이 정보, 지진희가 박스 담당을 맡아 탐험에 나서게 됐다.


스코틀랜드로 떠난 네 사람은 탐험을 도와줄 탐험가 제임스 후퍼를 만났다. 제임스 후퍼는 2006년 19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탐험가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이며 탐험대를 맞이했다. 제임스 후퍼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제임스 후퍼는 "모험을 같이하던 친구가 죽었다. 한때는 모험을 다시 못 할 것 같았다"며 "영국에서 별로 살고 싶지 않아서 한국을 찾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네 사람은 한국을 떠난 지 30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했다. PD는 숙소에서 미션을 고지했다. PD는 "스카이섬 크기는 제주도 만하다. 섬의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트레킹 코스는 127km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중남부 지역의 산악 지역을 갈 예정"이라며 "39km 구간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D는 이어 "오만과 달리 자기 극복, 고생이 목표가 아니다"라면서 "처음 탐험의 주제가 어려움과 인내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걷는 즐거움을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탐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어려움은 따를 것으로 예고됐다. 제임스 후퍼는 "내일은 습지에서 걸어갈 것 같다"며 "오만 모래에서 걸어간 것과 비슷하게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저체온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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