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선수술'로 남보다 1년 먼저 벗어나자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올해 나이 서른하나인 K씨는 얼마 전 자신이 주걱턱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릴 때부터 심한 덧니가 콤플렉스였던 K씨, 활짝 웃지 못하는 자신에게 늘 답답함을 느껴서 '치과에서 교정만 받으면 자신 있게 웃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치아 교열뿐 아니라 하관이 발달하여 생긴 주걱턱이 원인이란 진단을 받았다.

웃는 얼굴이 어색했던 이유도, 위턱이 아래턱을 감싸듯 앞으로 더 나와야 하는데, 위·아랫니가 똑같이 맞물리는 부정교합에다 중심선까지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 때문이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교정을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한번 때를 놓치고 나니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가 됐고, 그 후론 직업과 시간적인 이유로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 그러다 결혼을 앞두고 급속교정이 있다는 소리에 치과 상담을 받았는데, 주걱턱 양악수술 케이스라는 걸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보통 치아교정만으로 주걱턱을 교정하려면 대략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2년이 지나 치아교정이 끝났다고 해도 긴 하관(아래 턱)이나 안면비대칭은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성형외과를 방문하고 안면윤곽 수술를 통해 얼굴라인을 다듬어 주어야 한다. 때문에 그동안 주걱턱 양악 케이스의 환자들은 2년이 넘는 교정기간 동안 다물어 지지 않는 입과 주걱턱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성형외과의 주걱턱 양악수술을 먼저하고 이후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주걱턱 선수술 후교정’이라는 것이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수술 후교정'은 수술하자마자 주걱턱 성향을 제거하여 환자의 콤플렉스를 없애주고, 치아교정 기간을 1년 미만으로 단축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하는데… 과연 1년 더 빠른 주걱턱 교정이 가능한 ‘선수술 후교정’은 어떤 시술법인지 알아보았다.

1년 빠른 주걱턱 교정, '선수술'로 가능하다

‘주걱턱 선수술’이란 먼저 주걱턱 수술로 길고 발달된 턱 윤곽을 교정한 이후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때문에 ‘선수술’을 통해 교정기간이 평균 6개월~1년 미만으로 단축됨에 따라 시간 때문에 차일피일 수술을 미뤄왔던 환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선수술’의 장점은 전체적인 교정기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선수술을 통해 얼굴이 바로 개선되기 때문에 주걱턱 성향에서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고, 교정기간 동안 주걱턱이 더 심하게 보이는 단점도 보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년간 콤플렉스로 고민하다 결혼 적령기에 교정 수술을 결심하거나 시간 때문에 수술을 포기했던 ‘직장인’이나 ‘유학생’ 등이 수술을 결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안면윤곽 센터의 유상욱 원장은 "안면윤곽 수술은 다른 성형 수술에 비해 이미지가 극적으로 바뀌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주걱턱 수술은 ‘양악수술’을 통해 위아래 턱의 위치와 치아의 교합이 맞춰지면서 얼굴도 작아지고 뚱하고 강한 인상에서 부드럽고 세련된 동안의 이미지로의 변신할 수 있어진다"고 설명하고, 또 "주걱턱 수술은 안면윤곽 수술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이 요구되는 수술로, 교합이상, 턱관절이상, 안면비대칭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성형외과 전문의와 구강외과 전문의와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동진료가 수술의 결과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3D-CT' 안면윤곽 수술을 위한 정밀한 사전 계측 가능케 해

주걱턱 수술을 포함한 안면윤곽 수술은 그야말로 입체적이고 정밀한 사전계측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는 물론, 안면윤곽 수술 전문 장비 및 안전시스템 등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면적인 x-ray가 아니라 환자의 얼굴을 입체적인 3D로 피부표면에서 내부조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D-CT'는 얼굴뼈의 이동 위치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얼굴뼈 이동에 따른 피부, 지방조직의 변화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 정밀한 사전계측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