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시간' 김정현이 서현을 구했다.
26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3회·4회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현(서현)을 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지은(윤지원)은 돈을 벌기 위해 천수호와 하룻밤 상대로 만났고, 그와 함께 묵은 스위트룸 수영장에 빠져 사망했다. 설지은이 사망한 날 밤 은채아(황승언)는 천수호를 만나기 위해 스위트룸에 들렀다. 설지은은 은채아가 천수호의 약혼녀라는 말에 "진짜 결혼하기 싫었나 봐요"라며 비웃었다.
화가 난 은채아는 가방으로 설지은의 머리를 때렸다. 게다가 은채아는 돈을 주워오라며 수영장에 뿌렸다. 설지은은 은채아가 돌아간 후 혼자 수영장에 들어갔다.
또 설지현의 남자친구인 신민석(김준한)은 천수호를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스위트룸 수영장에서 죽은 설지은을 끌어내고 있는 천수호를 발견했다.
게다가 신민석은 사건 현장에서 은채아가 떨어트린 볼펜을 주웠지만, 천수호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신민석은 천회장(최종환)에게 "상무님이 전무님과 싸우고 피해자를 때려 수영장에 빠트린 겁니다. 평소 상무님 언행을 볼 때 충분히 그랬을 겁니다"라며 확신했다.
이후 신민석은 은채아를 불러냈고, CCTV 영상 복사본을 들이밀었다. 은채아는 실랑이 끝에 결국 자신이 설지은을 만난 것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신민석은 설지현에게 설지은이 사고사를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호텔에 혼자 있었다고 거짓말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설지현은 경찰서로 달려가 수사를 종결시키지 말라며 오열했다. 이때 천수호가 설지현을 지켜봤고, '보지 말아야 할 걸 보고 말았다. 아니. 봐야만 할 걸 결국 보았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결국 천수호는 설지현을 걱정하며 몰래 지켜봤다. 설지현은 멍하니 차도에 서 있었고, 천수호는 설지현을 구하기 위해 차도에 뛰어들어 끌어안았다.
천수호는 죽고 싶은 거냐며 화를 냈고, 설지현은 "모르겠어요. 살고 싶은 건지, 아닌지"라며 삶에 의욕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답했다. 천수호는 '죽기 전에 해야 될 일이 생겼다. 나에게는 시간이 없다'라며 애틋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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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