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타히티 아리, 민재, 아리, 미소, 제리가 새 출발을 알렸다. 팀은 해체되지만 계속해서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지난 해 12월 탈퇴 논란을 빚었던 지수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타히티 소속사 제이라인 이세정 대표는 26일 엑스포츠뉴스에 팀 해체 소식을 전하며 "갈등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멤버들과 합의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 멤버의 계약기간이 모두 달랐지만, 이 대표는 동시에 계약을 해지하고 나중을 기약했다.
그는 "아이들이 약 6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아쉽지만 앞으로는 서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합의했다. 멤버들이 더 좋은 곳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지수와 제이라인 측의 계약은 여전히 해지되지 않은 상태. 이 대표는 "지수와는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정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소속사 측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지만, 이후 진전된 사항은 없다.
지수는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가지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지만, 타히티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지수는 탈퇴 당시 여러가지 논란을 남겼다. 단순히 건강 문제로 타히티를 떠나는 줄 알았지만, 미소가 저격글을 남겼기 때문. 미소는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내고 나갔어야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니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고 지수를 비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지수를 제외한 민재, 미소, 아리, 제리는 새로운 음악 활동을 위해 다시 연습에 돌입할 전망이다. 아리는 "타히티 아리로서의 활동은 끝이 났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고 예고했다. 제리도 "저는 제리로서 혹은 소현으로서 앞으로도 노래하는 사람으로 있을거에요.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약속 못드리겠지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타히티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오빤 내꺼', 'LOVE SICK', 'SKIP', '폰넘버'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아쉽지만 타히티는 약 6년간 아쉬운 성적을 내며 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won@xportsnews.com / 사진=타히티 페이스북, 지수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