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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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유영, 이번 변신도 통했다

기사입력 2018.07.26 10: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유영이 첫 방송부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이유영은 사법연수원생 송소은으로 분해 예비법조인으로서 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소은은 사법연수원생으로서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실무실습을 위해 부검실을 찾게 된 송소은은 참혹한 시신에 모두가 물러설 때도 근성으로 참아내며 끝까지 부검실을 떠나지 않았다. 8명의 시보들 중 유일하게 시신 검시 참관을 마친 송소은은 노력을 통해 윗선에 에이스다운 역량을 인정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사실에서 한강호(윤시윤 분)에게 피의자 신문을 하던 송소은은 그가 울먹이며 사연을 털어놔도 “우는 척 하지말고”라고 그의 행동을 단속했다. 이내 한강호의 사연을 들어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고 산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상처를 부풀리고, 실패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둘 다 어리석은 거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며 단호히 대처하고자 노력했다. 조금은 서툴지만 사소한 부분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은 송소은은 첫 신문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냉정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예비 법조인 송소은의 모습을 이유영은 특유의 눈빛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연기를 펼쳤다.

홍검사(허성태)의 성희롱에도 송소은은 강단 있는 자세를 보이려 애썼다. 그의 계속되는 성희롱을 좌시하지 않은 송소은은 부장검사에 면담을 신청,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했다. 이로 인해 업무 상의 불이익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송소은은 이를 이겨나가고자 의지를 굳건히 하려는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더해 송소은 캐릭터가 가진 서사도 일부 소개됐다. 언니와 칼을 들고 서로 몸싸움을 벌이며 “내가 죽여줄게. 내가 다 죽여줄 테니까 언니는 살아”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을 지지해주는 오상철(박병은)과의 대화를 통해 송소은이 ‘킬러가 되고 싶은 판검사 지망생’임이 드러나며 극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이유영의 캐릭터 해석력은 첫 시작부터 극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특히, 맞춤옷을 입은 듯 극 중 인물과 꼭 맞아떨어지는 이유영의 열연은 안방극장의 몰입감을 높였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영이 펼쳐나갈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불어 이유영이 표현할 캐릭터의 서사와 그의 감정을 오롯이 느껴지게 하는 연기 전달력이 앞으로 송소은 캐릭터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예비 법조인으로서 앞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나갈 송소은을 이유영이 어떤 식으로 소화해낼지 또한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자리할 전망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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