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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남들 시선 무서워"... '톡투유2' 트와이스 지효의 부담감

기사입력 2018.07.25 06:50 / 기사수정 2018.07.25 09:3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가수 데뷔 이후 짊어져야 했던 무게를 털어놨다. 나연 또한 데뷔하기 전 겪었던 성장통을 털어놓으며 진솔하게 다가섰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트와이스 나연, 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재승, 정재찬, 폴킴, 유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연은 등장하자마자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나연은 "이런 분위기의 프로그램은 처음 나와봐서 떨리고 어색하다"며 "'톡투유2'가 조금 차분하다. 지금까지 '아는 형님' 등의 예능에 나갔다"고 밝혔다. 지효는 "토크만 하는 예능은 처음이어서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제동은 "아까도 말하기 싫다고 하면 넘어갔다. 걱정말라"고 다독여 웃음을 안겼다.

또 유리는 "(소녀시대가) 숫자 변화가 있었지만 멤버 수가 비슷해서 트와이스가 동생들 같았다"며 "편안하게 친구들, 가족들과 하듯이 이야기를 하면 좋아질 거다"라고 트와이스에게 조언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어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 아니다. 보도국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잘 되면 뉴스 갈 수 있다. 아주 편하게 하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지효는 리더로서 본분을 잊지 않았다. 이날 주제는 '빠지다'였는데, 나연은 "요즘 히어로물에 빠졌다"며 "아이언맨을 가장 좋아한다. 배우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반면 지효는 신곡 홍보를 잊지 않았다. 지효는 "'댄스 더 나잇 어웨이'에 빠졌다"면서 "7월 9일에 신곡이 나온다. 실제로 신곡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에 나연은 "잊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효는 예능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지효는 "예능에서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개인기를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며 "연예계 활동 경력은 얼마 안 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게 새롭고 정말 재밌다"고 '톡투유2'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사연 이후 나연과 지효의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사연 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그는 가수가 꿈인 학생이었다. 하지만 자신보다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기가 죽어 노래하기 겁났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연은 "마냥 무대 서는 게 좋아서 이 길을 택했다. 6-7년 하면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며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저 사람만큼 되지 않을 거야 생각을 갖기 시작할 때부터 실력도 거기까지밖에 안 늘더라"고 비슷한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나연은 이어 "그걸 느끼고 나서부터는 힘들긴 했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비교하지 않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이후로는 마음도 편해지고 실력도 느는 게 보이더라"며 "마음 내려놓는 게 제일 힘들기는 했다. 자기 자신에게 욕심을 가지면 좀, 극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효는 "연습생 생활을 10년 넘게 했다.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 생각은 계속했고 가수 직업이 내게 맞는 옷일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너무 포기하고 싶을 때 트와이스 팀을 만나 가수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효는 이어 "너무 행복하겠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리드보컬이었는데 메인보컬이 됐다. 그 부담이 너무 커서 매일 울었다. 가수가 됐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은 아니구나 싶더라"면서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무서웠다. 그러다 단독 콘서트를 처음 하게 됐는데, 내 노래에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보다 먼저 그 마음을 알았으니 잘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유리는 "나중에 가면 역할이 없어진다. 이 친구가 힘들면 옆에서 도와주고 그런다"고 지효를 위로, 다독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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