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강남과 태진아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남과 태진아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진아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강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남은 태진아를 아버지처럼 따랐고, 태진아 역시 강남을 아들처럼 챙겼다.
태진아는 강남과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무대를 한 건 2014년이었다. 연말에 MBC 가요제를 하지 않냐. 그 때 콜라보 무대를 했다. 속으로 '잘한다. 너는 트로트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태진아는 "카메라 리허설 끝나자마자 나한테 오더니 '음반 하나 내주세요'라고 하더라. 어린데 뭘 벌써 하냐고 10년 후에 하라고 했다. 3년 동안 계속 따라다니면서 해달라고 했다. 올해 안 내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협박을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강남은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는 계속 해왔다. 엄마, 아빠랑 같이 트로트 부르고 노래방에서 불렀다. 중학교 때 '전국노래자랑'이 일본에서 했을 때 오디션을 봤다. 떨어졌다"라며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강남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에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강남은 "몸은 죽을 거 같은데 마음은 행복하다"라며 고백했고, 태진아는 "강남이 '댁이나 잘하세요' 하고 난 후로는 행복해한다. 피곤한 건 사실인데 피곤하다는 말을 안 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게 좋은 거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강남은 "하루라도 쉬면 아프다. 쉬게 하지 마라"라며 부탁했고, 태진아는 "이것도 나하고 닮았다. 저도 하루라도 쉬면 아프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특히 지방 행사 MC로 나선 이봉원은 강남과 태진아를 인터뷰했고, "태진아가 어디를 가든 강남을 데리고 다닌다. (강남이) 유산을 노린다는 소문이 있다. 친아들 이루 씨 반응은 어떠냐"라며 궁금해했다.
태진아는 "저보다 이루가 강남을 더 좋아한다. '내가 아버지한테 살갑게 못하고 따라다니면서 못하는 걸 네가 잘해줘서 고맙다. 유산 받으면 너 조금 줄게'라고 한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강남은 태진아에 대해 "일본에 아버지가 계시지만 한국에서는 아버지가 태진아 선생님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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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