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영아, 홍수아가 '끝까지 사랑'으로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에 복귀했다.
2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에서는 한가영(이영아 분)의 삶과, 그가 윤정한(강은탁)과 엮이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달려라 장미'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영아는 똑 단발로 돌아왔다. 똑부러지고 발랄한 한가영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한가영은 아버지의 회사 셀즈뷰티에서 일을 하며 면세점 입점 계약부터, 화장품 병 납품 등 다양한 일을 처리하는 만능 일꾼이었다. 넘치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때로는 막무가내로, 때로는 논리적으로 자신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해갔다.
그러나 이영아는 어색한 발음과 발성, 그리고 과한 표정연기로 다소 혼란을 안겼다. 이전에 '황금신부', '달려라 장미', '일지매'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영아이기에 더욱 의아했다. 특히 마지막 오열신은 감정 이입을 방해할 정도였다.
오랜만에 복귀에 아직 캐릭터에 몰입이 덜 됐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27세의 한가영을 연기해야했기에 이후 연기와 차이를 두기 위해 일부러 더 오버스럽게 표현했을 수도 있다.
반면 홍수아가 연기한 강세나는 첫 회에선 많이 활약하지 않았다. 이제 막 한국으로 들어왔고, 윤정한의 과거 기억 속 연인으로 등장했을 뿐이다. 아직은 연기보다 그의 바뀐 얼굴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홍수아에게 첫 악역 도전이다. 한가영의 오빠 한두영(박광현)에게 접근한 그가 어떻게 그를 이용할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한가영을 괴롭혀갈 지 이를 표현할 홍수아의 연기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기대에 비하면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첫 방송, 앞으로 극이 전개되며 이들이 인생 연기를 펼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